올림픽 축구 희귀 사건 발생.. 배당금 회수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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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축구 희귀 사건 발생.. 배당금 회수 가능할까


희귀 사건으로 인해 배당금 회수한 HKJC, 올림픽 축구 경기에서의 혼란.jpg


파리 올림픽 남자 축구 경기에서 희귀한 사건이 발생해 전 세계 베팅 회사, 특히 홍콩 조키 클럽(HKJC)을 포함한 업체들에서 잘못된 배당금이 지급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수요일, 아르헨티나와 모로코의 B조 경기 도중, 아르헨티나는 경기 연장 16분에 극적으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로 인해 일부 격앙된 모로코 팬들이 경기장으로 난입하여 물건을 던지는 등의 소란을 일으켰다.


경기는 즉시 일시 중단되었으며, 관중들에게 경기장을 떠날 것을 요청했다. 국제 올림픽 위원회(IOC) 공식 웹사이트에는 경기가 2-2로 종료된 것으로 표시되었고, 선수들은 이미 라커룸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약 두 시간 후, 선수들은 다시 경기장으로 돌아오도록 요청받았다. 비디오 판독 시스템(VAR) 검토 결과, 아르헨티나 팀의 동점 골은 오프사이드로 판정되어 취소되었고, 결국 모로코가 2-1 승리를 거두게 되었다.


이 사건은 미디어와 전 세계 베팅 업체들에 큰 혼란을 초래했다. HKJC는 초기 2-2 무승부 결과를 바탕으로 배당금을 지급했으나, 이후 사건이 정정됨에 따라 배당금을 회수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이로 인해 일부 HKJC 베팅 계정에서는 마이너스 잔액이 발생했다. 일부 고객들은 이미 잘못 지급된 배당금을 다른 베팅에 사용한 상태였다. 이에 따라 일부 네티즌들은 1,000홍콩달러가 넘는 마이너스 잔액을 가진 계정의 스크린샷을 공유하며 혼란을 호소했다.


알버트 룩 와이훙 변호사는 HKJC가 해당 계정들로부터 잘못 지급된 돈을 회수할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이는 클럽의 실수가 아닌 제3자의 오류로 인한 것이기 때문이다.


룩 변호사는 잘못 지급된 배당금을 받은 사람들은 이를 반환할 의무가 있으며, 반환하지 않을 경우 절도죄로 간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사건은 국제 스포츠 경기에서의 기술적 판정과 그로 인한 베팅 결과의 영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남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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