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8일 홍콩에서 열리는 길거리 마라톤 '스트리타톤(streetathon)'에서는 수천 명의 열정적인 주자들이 '푼초이'(poon choi 큰 그릇에 담긴 광둥 축제 음식)와 찐 찹쌀떡을 제공받을 예정이라고 홍콩 성도일보가 19일 보도했다.
런아워시티(RunOurCity)가 주최하는 '케리 홍콩 스트리트 마라톤 2024(Kerry Hong Kong Streetathon 2024)' 자선 달리기 행사는 주자들에게 현지 마을 별미를 제공하며 신계의 성곽 마을 문화를 홍보하는 일환으로 기획되었다고 한다.
약 2만 명의 주자들은 '푼초이'와 공연, 테마송, 향기 디퓨저에서 나오는 향기, 결승선 근처에서 하이파이브를 해주는 응원팀 등 오감(味, 嗅, 觸, 聽, 視)을 자극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RunOurCity의 CEO이자 공동 창립자인 량팍항(Andes Leung Pak-hang)은 "올해 우리는 '오감 마라톤'을 최초로 선보이며 가장 의미 있는 마라톤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주최측은 선착순으로 총 2만 명의 참가자를 받으며, 그 중 3천 명의 자리는 해외 참가자들에게 할당되었다.
이 대회의 아홉 번째 에디션은 10세에서 75세 사이의 개인에게 열려 있으며, 등록비는 150~620홍콩달러 사이이다. 등록은 다음 주 목요일 오후 3시에 시작된다.
일본의 미키 시무라를 비롯한 셀럽 러너, 마라톤 주요 의견 지도자, 본토와 아시아의 전문 마라톤 클럽들이 이번 거리 마라톤에 초대될 것이라고 량팍항은 말했다.
이 행사에는 빅토리아 하버 주변을 달리는 42.195km 풀 마라톤, 21.0975km 하프 마라톤, 10km 코스가 포함된다. 풀 마라톤과 10km 레이스에 참가하는 주자들은 쩡관오 크로스 베이 브리지와 쩡관오-람틴 터널을 건너게 된다.
풀 마라톤 참가자들은 이스트 포인트 시티 공원(East Point City Park) 인근 동부 회랑(Eastern Corridor)에서 시작해 센트럴-완차이 바이패스, 룽우로드를 지나 유싱스트리트에서 회전한 뒤 동부 하버 크로싱 터널을 건너 홍콩 섬에서 구룡으로 향한다.
참가자들은 이후 쩡관오 크로스 베이 브리지를 달리고, 쩡관오-람틴 터널을 지나, 쿤통 바이패스를 따라 쿤통과 구룡 베이를 통과한 후 카이탁 터널을 거쳐 산산로드(San Shan Road)의 결승선에 도착하게 된다.
코스는 차콰링의 틴하우 사원, 마타우콕의 카틀 디포 아티스트 빌리지, 쿤통의 지미 브리지 등 랜드마크를 지나가며 도시 문화를 홍보할 것이라고 량팍항은 덧붙였다.
10km 달리기의 출발점은 강풍으로 인해 쩡관오 크로스 베이 브리지가 폐쇄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통얀스트리트 인근 청람 하이웨이로 조정되었다.
10세에서 25세 사이의 풀타임 학생들은 새로 도입된 아시아 유스런(Asia Youthrun) 10km 코스의 가족 부문에서 가족 구성원 한 명과 함께 달릴 수 있다.
수하물 보관 서비스도 제공될 예정이다.
량팍항은 "케리 홍콩 스트리트 마라톤 2024는 단순한 달리기 행사가 아니라 독특한 사회적 영향력 플랫폼을 창출한다"고 말했다.
이번 마라톤은 새로운 모금 플랫폼으로서 WWF(세계자연기금), 여성 난민 단체 RUN Hong Kong, 홍치 라이온스 모닝힐 학교를 포함한 25개의 자선 및 비정부 기구, 달리기 클럽 및 학교들과 협력하여 유엔의 7개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를 옹호할 것이라고 량팍항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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