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대표적인 한국식품 유통기업 한인홍(대표 임재화)이 홍콩 현지인을 위한 사회공헌사업을 진지하게 진행하고 있다.
소속 직원을 위한 다양한 행사와 복지로 직원들의 충성심을 받고 있는 한인홍은 홍콩 현지인을 위한 장학사업을 통해 사회적 기업의 역할도 실천하고 있다.
한인홍은 홍콩 젊은이들이 한국어를 대전에서 배울 수 있는 장학사업을 7년째 운영하고 있다. 한국 문화와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하는 젊은 홍콩인들을 매년 4명씩 선발해 대전에 위치한 충남대에서 6개월간 한국어 교육과정을 무료로 배울 수 있는 모든 비용을 제공한다.
6개월 수업료, 식비, 기숙사비, 홍콩-한국 항공왕복권 등 1인당 600만원 정도를 장학금으로 지원해왔다.
매년 4명씩 선발해왔는데 작년 6기에는 250명이 대거 지원하자 그 열정을 높이 사서 2명 더 많게 6명을 선발했다.
현재 7기까지 총 30명을 선발했고 그동안 어림잡아 1억 8천만원을 한국어 교육 장학금으로 지원했다. 충남대 출신인 임재화 대표는 자신이 졸업한 대학에서 홍콩 젊은이들이 한국어 뿐만 아니라 다양한 한국 문화 체험을 누리길 바라며 모든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장학생 출신이 한인홍에 취업해 한국 본사에서 일하기도 했고, 그 친구들이 서로 소개하여 한인홍에 입사하기도 했다. 홍콩 현지 직원들이 많은 한인홍에서 한국어를 구사할 줄 아는 직원들은 여러 방면에서 회사 운영에 도움이 되고 있다. 특히 한국에서 한국인 직원을 채용할 경우 홍콩 비자 신청 과정에 소통이 수월하게 진행되어 실질적인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지난달 23일 한인홍이 운영하는 한국식당 '짱(육해공)에서는 충남대에서 한국어 연수를 다녀온 선배들과 올 여름 새롭게 출발할 7기 학생들이 모여 서로의 경험담을 나누었다.
현재 한인홍은 홍콩 전역에서 37개 매장과 한국식당 1개를 운영 중이다. 임재화 대표는 홍콩에서 수익을 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홍콩 직원들과 함께 성장하고 직원들이 만족하는 회사가 되길 바란다면서, 홍콩 현지인들에게 더욱 많은 나눔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글/사진 손정호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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