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회복을 위한 다각적 노력

 

3) 조세 정책 변화

 

이번 재정 예산안에는 정부 수입 증대를 목적으로 한 세금 관련 변동 사항이 다수 포함됐다. 

 

우선, 개인 소득세 및 급여세 감면액이 3000홍콩 달러(약 385달러)로 감소했다. 또한 연 수입 500만 홍콩 달러(약 64만 미 달러)를 초과하는 고소득자를 대상으로 2단계 과세율을 적용해 500만 홍콩 달러까지는 15%, 초과분에 대해서는 16%의 과세율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호텔 숙박세 부활, 담배세 인상 등 다양한 세금 변동 사항을 발표했다.

 

 

4) 부동산 냉각 조치 폐지

 

이번 예산안 발표를 통해 지난 10년간 부동산 투기 억제를 위해 시행해온 모든 주거용 부동산 거래 규제를 즉시 폐지했다. 

 

이는 최근 침체된 홍콩의 부동산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조치로, 기존에 홍콩에 거주하지 않는 사람이 주거용 부동산을 매매할 때 납부해야 했던 특별 인지세(Special Stamp Duty), 구매자 인지세(Buyer’s Stamp Duty), 신규 거주 인지세(New Residential Stamp Duty) 등이 부과가 더이상 필요하지 않게 됐다.

 

이외에도 주택담보대출비율 조정 및 부동산 재산세 감면 등을 통해 홍콩 부동산 시장을 활성화하고 시민들의 경제적 압박 요인을 완화하고자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홍콩의 전략적 강점을 최대한 활용

 

1) 관광객 유치를 위한 행사 개최

 

올해 홍콩 정부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총 10억9000만 홍콩 달러(약 1억4000만 미 달러) 규모의 관광객 유치 행사 및 메가 이벤트(Mega-events)를 개최할 예정이다.

 

2024년 상반기에만 80개 이상의 이벤트가 계획돼 있으며 빅토리아 항구를 홍보하기 위해 매달 불꽃축제와 드론쇼를 진행하는 행사 역시 새롭게 진행할 예정이다.

 

3월에는 ‘Art March’, ‘Financial Mega Event Week’ 관련 행사가 개최될 예정으로, 세계적 관광지이자 비즈니스 허브로서 홍콩의 장점을 알리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예정이다.

 

2) 금융·자산 중심지로서의 위치 공고화

 

글로벌 패밀리 오피스와 자산가 유치를 위한 신규 자본 투자 이민제도(New Capital Investment Entrant Scheme, New CIES)가 3월부터 도입됐다.

 

신규 자본 투자 이민제도는 신청 전 2년간 최소 3000만 홍콩달러(385만 미 달러)의 순자산을 홍콩에 투자하는 18세 이상의 외국인, 외국 영주권을 보유한 중국인, 마카오 및 대만인에 대한 홍콩 체류 허가를 주 내용으로 한다.

 

홍콩 정부는 이번 제도를 통해 이민 신청이 증가하여 자산 및 재무 관리, 금융 서비스 분야가 활성화되고 더 많은 비즈니스 기회가 창출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또한 3월말 ‘Wealth for Good in Hong Kong Summit’ 개최 등을 통해 글로벌 패밀리 오피스 대상 홍콩 진출의 이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나갈 예정이다.

 

3) 신시장 개척을 위한 네트워크 확대

 

최근 홍콩의 총 수출에서 중동 및 ASEAN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홍콩 정부는 신흥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중동의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ASEAN 지역의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각각 홍콩 경제무역대표부(經濟貿易辦事處, ETO) 설립을 검토하고 있으며 경제 및 무역 부문에서의 해외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