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권 원장의 생활칼럼] 홍콩의 설을 즐기려면 이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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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권 원장의 생활칼럼] 홍콩의 설을 즐기려면 이곳으로~!

1년 중 홍콩의 가장 긴 연휴가 다가오고 있다. 2월 10일(토)부터 13일(화)까지 4일간 이어지는 설 연휴이다. 

 

홍콩에서 이 기간 뭘 하고 지내면 좋을까? 다음과 같은 각종 행사들이 대기 중이니 입맛에 맞게 골라 가 보자.



1.케세이 나이트 퍼레이드


연휴 첫날인 2월 10일 저녁 8시부터 9시 45분까지 침사추이에서는 나이트 퍼레이드가 진행된다. 

 

용의 해를 맞아 이와 관련된 색채를 띈 퍼레이드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전등을 달고 지나가는 용의 조형물들, 16개국에서 참가한 세계 공연팀들, 13개팀의 홍콩 공연단들이 퍼레이드를 수놓는다.

 

케세이 나이트 퍼레이드.jpg


출발점은 침사추이의 홍콩 문화 센터이다. 캔톤 로드, 하이퐁 로드, 나단 로드를 지나 셰라톤 호텔에서 끝이 난다. 

 

각각에 포진되어 있는 유료 관람석 A~E지역은 이미 표들이 매진되었다. 

 

표를 구하지 못했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 캔톤 로드, 하이퐁 로드, 나단 로드 곳곳에서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미리 와서 대기할 필요는 있다. 홍콩의 공중파인 TVB 제이드에서 현지 생중계 방송도 예정되어 있다.  

 


2. 전등 행사와 퍼레이드


10일 밤의 화려한 퍼레이드를 놓친다 하더라고 기회는 있다. 

 

2월 11일부터 25일까지 침사추이에는 전등 조형물을 가까이에서 관람하고 사진도 찍을 수 있는 전시장이 마련된다. 

 

전시장의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다. 

 

장소는 이스트 침사추이의 시정국 100주년 기념 화원(Urban Counsil Centenary Garden)이다. 

 

그리고 세계 공연팀들의 축하 행사가 2월 11일과 1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전등 행사와 퍼레이드.jpg


홍콩섬에도 설날밤을 화려하게 밝히는 전등 축제 및 퍼레이드를 볼 수 있다. 

 

완차이의 리퉁가(Lee Tung Avenue)이다. 

 

올해의 주인공 용을 비롯하여 재물을 상징하는 금붕어 등 수많은 전등 조형물이 리퉁가의 200미터 거리를 환하게 비춘다. 

 

완차이의 센트럴 플라자에는 8미터 대형 용의 조형물도 선보인다. 전시 행사는 2월 1일부터 3월 10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퍼레이드는 설 연휴 기간인 2월 12일에 선보인다. 세계적 공연단인 스페인의 ‘골든 드림’와 독일의 ‘유니버스 오브 라이트’가 축제의 밤을 수놓는다.


이게 끝이 아니다. 리퉁가에서는 중국의 전통 공연인 사자춤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2월 10일과 11일 이틀 동안 열리는데, 일반인들이 직접 배워보는 이벤트이다. 

 

2월 20일에는 용춤과 사자춤이 한데 어우러지는 공연도 볼 수 있다.


  

3. 불꽃 축제


2월 11일 밤 8시(일)가 되면 빅토리아 항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 불꽃의 향연이 펼쳐진다. 

 

관람하기 좋은 장소는 침사추이의 워터프론트, 홍콩섬 센트럴 및 서부 지역 해안 공원, 그리고 완차이 바우히니아 광장이다. 

 

불꽃축제.jpeg

 

23,888발의 화약이 약 23분간 빅토리아 항을 불꽃으로 뒤덮을 예정이다. 

 

설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킬 다양한 모습의 축포들 – 예를 들면, 금궤와 ‘8’자 모형 등 – 을 보고 싶다면 11일 밤을 놓치지 말자.  


 

4.  꽃 시장


설날이 되면 홍콩 사람들의 가정에는 꽃이 빠지지 않는다. 

 

올해는 15 곳의 꽃 시장이 설을 맞아 문을 연다. 이중에는 우리 교민들이 많이 거주하는 정관오, 샤틴, 퉁쳥도 포함된다.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역시 빅토리아 파크의 꽃 시장이다. 300개가 넘는 판매점이 공원을 가득 채울 전망이다.

 

꽃시장.jpg


꽃 시장 방문시 꽃만 구경하다 가는 것은 아니다. 각종 먹거리, 완구, 설 장식품들도 함께 방문객을 맞는다.


홍콩 사람들은 보통 설 전에 꽃을 장만한다. 따라서 설 연휴 전인 2월 4일 개장하여 10일면 문을 닫는다. 

 

마지막 날 방문하면 여러가지 품목들을 대할인가에 팔기도 한다.


 

5.   그 외의 장소들 – 사원과 쇼핑몰

 

설날이 되면 홍콩의 뉴스에 꼭 등장하는 장소가 있다. 바로 구룡의 웡타이신 사원이다. 

 

현지의 설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사원 안에는 향을 피우며 절을 하는 방문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샤틴에 있는 체쿵 사원에서도 비슷한 분위기가 연출된다. 

 

한 해의 행운과 건강을 기원하기 위해 사원을 찾는 이들은 보통 설 둘째 날과 셋째 날에 많다. 

 

웡타이신.jpg

 

현지인들은 셋째 날 만나면 싸우기 쉽다고 믿어 이날은 친척 방문을 자제하고 절을 찾는다. 

 

체쿵 사원 방문자들은 향을 피우고 절을 하거나 구리로 된 종을 돌면서 불공을 드린다.

 

홍콩의 각종 쇼핑몰들도 빨간색 물결로 설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어드미럴티의 퍼시픽 플레이스는 꽃과 꽃을 조형물로 한 인공 정원을 로비에 꾸며 놓았다. 

 

플로리스트 캐런 릉의 작품으로 2월 25일까지 방문하면 아름다운 배경과 함께 셀카나 가족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침사추이의 대형 쇼핑몰 하버시티에는 헬로 키티 장식물이 어린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위치는 하버시티 옆 침사추이 부두이다. 

 

헬로 키티가 맨 앞에 앉아 있는 꽃마차와 행운을 비는 사과 나무 조형 등에는 사진 찍기로 분주해질 것이다. 

 

주변 부두와 바다, 맞은편 빅토리아 하버 등이 조화를 이뤄 이곳을 찾는다면 훗날 기억될 멋진 사진들을 남길 수 있다.    


< 참고 자료 >

https://www.timeout.com/hong-kong/things-to-do/the-best-things-to-do-in-hong-kong-during-chinese-new-year

https://www.timeout.com.hk/hong-kong/hk/好去處/香港新春大集合

 

이승권 원장2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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