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메이트. 이 말에 담긴 감정은 어쩌면 '연인'이라는 말에 담긴 감정보다 더 애틋하고 각별한 느낌을 자아낸다. 사랑보다 더 깊은 감정?
그런데 그런 게 과연 가능할까? 특히나 남녀 사이에서, 연인이 아닌 소울메이트로 지낸다? 그것도 한두 해가 아닌 20년을? 사랑보다 더 깊은 감정으로 사랑하는 것, '원 데이'는 그 묘한 감정의 출렁거림이 실제로는 어떻게 펼쳐지는지를 영화의 장면장면처럼 생생하게 번갈아가며 보여준다.
▶ 장르 : 드라마, 멜로/애정/로맨스 ▶ 감독 : 론 쉐르픽 ▶ 출연 : 앤 해서웨이(엠마 몰리), 짐 스터게스(덱스터 메이휴)
컨테이젼 (Contagion)
홍콩 출장에서 돌아온 베스(기네스 팰트로)가 발작을 일으키며 사망하고 그녀의 남편(맷 데이먼)이 채 원인을 알기 전에 아들마저 죽음을 당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같은 증상으로 사망한다. 일상생활의 접촉을 통해 이루어진 전염은 그 수가 한 명에서 네 명, 네 명에서 열 여섯 명, 수백, 수천 명으로 늘어난다.
한편, 미국 질병통제센터의 치버 박사(로렌스 피시번)는 경험이 뛰어난 박사(케이트 윈슬렛)를 감염현장으로 급파하고 세계보건기구의 오란테스 박사(마리옹 꼬띠아르)는 최초발병경로를 조사한다.
이 가운데 진실이 은폐됐다고 주장하는 프리랜서 저널리스트(주드 로)가 촉발한 음모론의 공포는 그가 운영하는 블로그를 통해 원인불명의 전염만큼이나 빠르게 세계로 퍼져가는데…
▶ 장르 : 액션, SF, 스릴러, 미스터리 ▶ 감독 : 스티븐 소더버그 ▶ 출연 : 맷 데이먼, 기네스 팰트로
미드나잇 인 파리 (Midnight in Paris)
헐리우드의 잘나가는 극작가 길(Gil)은 약혼녀 부모의 초대로 잠시 파리에 방문한다.
길은 자신의 첫번째 소설을 완성하기 위해 애쓰고 있지만 약혼녀와 주위사람들은 그의 꿈보다 다시 헐리우드로 돌아가 유망한 극작가로 계속 성공하길 바란다.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지 않는 것에 괴로워하던 길은 늦은밤 빠리 한 가운데서 길을 잃고 만다.
자정을 알리는 종소리가 울리자 100년 전쯤에 만들어진 푸조 한 대가 나타나고 그 안에는 콜 포터와 조세핀 베이커가 타고 있다.
그들과 함께 도착한 파티장에서는 헤밍웨이를 만나고 이어서 피카소와 아드리아나를 만나게 되는데...
▶ 장르 : 로맨틱, 코메디 ▶ 감독 : 우디 앨런 ▶ 출연 : 오웬윌슨, 레이철 매캐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