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정보] 홍콩 부동산, 건설업계 그린 빌딩 (Green Building) 트렌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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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정보] 홍콩 부동산, 건설업계 그린 빌딩 (Green Building) 트렌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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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부동산, 건설 분야 내 그린 빌딩(Green Build- ing) 트렌드

 

1) 그린 빌딩 인증 취득을 통한 마케팅 측면에서의 차별화

 

최근 그린 빌딩에 대한 관심은 그린 빌딩 인증 취득 트렌드로 이어졌는데,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지(SCMP)에 따르면 그린 빌딩 인증 중 하나인 미국 USGBC(U.S. Green Building Council)의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 인증을 취득한 홍콩 내 신규 건설 프로젝트 수는 지난 5년간 연 평균 약 20% 증가했다. 

 

설계 단계부터 에너지 효율과 친환경 요소를 고려해 지어진 신규 건물에 리모델링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늘리는 구 건물까지 늘면서, 2023년 3월 기준 그린 빌딩 인증을 받은 사무실 면적은 총 3,160만 평방 피트로 총 사무실 면적의 39.3%를 차지했다. 

 

또한 A등급 사무실 중 그린 빌딩 인증을 취득한 건물 숫자도 2017년 14개에서, 2022년 7월 기준 64개로 357% 상승했다.

 

최근 그린 빌딩 인증 취득 트렌드에 대해, 홍콩 부동산 업계에서는 그린 빌딩이 갖는 마케팅 면에서의 프리미엄을 이유로 꼽는다. 

 

Sino Group의 Bella Chhoa 이사는 SCMP와의 인터뷰를 통해, ESG 목표가 있는 다국적 기업 및 상장 기업을 중심으로 사무실 임차 결정 시에 건물의 에너지 효율과 지속가능성을 고려하는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건물 입주율과 직결된다고 말했다. 

 

특히 매년 ESG 리포트를 의무적으로 작성해야 하는 홍콩 상장기업의 경우 구체적인 에너지 절감 수치를 보고서에 포함시킬 수 있어 그린 빌딩 입주를 더욱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2만4,000 평방 피트 규모의 녹지 정원, 스마트 전기 발전 조깅 트랙을 갖춘 친환경 빌딩 The Quayside 빌딩의 3/4분기 입주율은 동일 지역 내 오피스 빌딩의 평균 입주율 77.9%보다 높은 98.2%을 기록했다.

 

2) 높은 에너지 효율로 인한 운영 비용 절감

 

이 같은 세일즈 면에서의 장점 외에도 에너지 절약을 통한 전기료 등 건물 운영 비용을 낮출 수 있는 점도 그린 빌딩이 갖는 장점이다. 

 

SCMP에 따르면 그린 빌딩 인증(LEED)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인증을 받은 홍콩 완차이(Wanchai) 소재 Sun Hung Kai Centre는 지난 20년 간 내부 시설 보수를 통해 약 6,000만 킬로와트(kWh) 이상의 에너지 소비(전체 에너지 소비의 약 27.4%)를 절감, 약 8,000만 홍콩 달러(1,020만 미 달러)의 전기 요금을 아낄 수 있었다. 

 

카우룽베이(Kowloon Bay) 소재 Skyline Tower 또한 태양광 패널을 통해 2019년부터 매년 9만3,480kWh의 에너지를 절약했는데, HKGBC 연구에 따르면 2026년이면 태양광 패널 설치에 들어간 비용을 전부 회수할 만큼의 전기 요금 절약이 발생할 것으로 판단했다.

 

시사점

 

전 세계적으로 ESG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홍콩 정부 또한 <홍콩기후행동계획 2050> 발표, 정부 그린본드 발행 활성화, 상장 기업 ESG 보고서 제출 의무화 등 친환경 정책을 통해 2050년까지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이러한 정부의 친환경 정책 추진과 함께 산업계 내에서도 친환경 트렌드도 가속화되고 있는데, 홍콩 부동산 및 건설 업계 내 최근 ESG 트렌드는 '그린 빌딩(Green Building)'으로 대표되는 에너지 고효율의 친환경 건물 선호 현상이다. 

 

건물 입주 시 건물의 ESG 요소를 고려하는 입주 기업들이 늘고, 운영 비용 절감 효과가 발생하면서 이와 같은 그린 빌딩 트렌드는 앞으로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홍콩 내 ESG 정책 및 트렌드 강화에 대해, 홍콩 현지 ESG 컨설팅 기업 Equilibrium*의 Gody Lui 대표이사는 "홍콩 상장기업 연간 ESG 보고서 제출 의무화 등 홍콩 내 ESG 정책이 강화되고, 산업계 내 ESG 트렌드가 이어짐에 따라 홍콩 진출 또는 투자를 고려하는 해외 기업들은 이러한 ESG 정책 트렌드에 꾸준한 관심을 갖는 동시에, 기업 내부 환경(E), 사회적 책임(S), 기업 지배구조(G)에 대한 리스크 관리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주: Equilibrium(https://www.eqmhk.com/)은 홍콩 ESG 컨설팅 전문 기업으로 기업 ESG 보고서 컨설팅 서비스 제공, 채용 등의 분야에서 현지 및 진출 기업들을 지원하고 있다.

 

그린 빌딩의 경우, LEED 나 BEAM Plus 등 그린 빌딩 인증 취득을 고려해 건물의 설계부터, 자재 확보, 시공, 사후 관리 계획하므로, 친환경 건축 자재나 고효율 냉방 장비 등을 취급하는 우리내수 기업들에게는 좋은 해외 진출 기회가 될 수 있다. 

 

아울러 다가오는 10월 26-29일 홍콩에서 국제환경보호전시회(Eco Expo Asia)가 개최 예정인 바, 현지 시장 트렌드 파악과 해외 네트워크를 확대 생각하고 있던 우리 기업들은 참여를 고려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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