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권 원장의 생활칼럼] 음식만큼 다양하다! 홍콩의 특별한 시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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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권 원장의 생활칼럼] 음식만큼 다양하다! 홍콩의 특별한 시장들

다양한 인종과 음식, 그리고 문화가 공존하는 홍콩. 이색적이고 개성있는 시장들도 곳곳에 있어 현지인과 여행객의 발길을 끈다. 

 

필요에 맞게 찾아가는 홍콩의 특별한 시장들을 소개해 본다.   


1. 프린스 에드워드의 꽃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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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사람들은 설이 되면 집집마다 가정에 꽃을 준비하여 화사함을 더한다.  물가가 비싼 홍콩은 꽃 가격도 만만치 않다. 

 

하나 구룡의 프린스 에드워드에서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꽃들을 구입할 수 있다. 

 

실외에 들어선 꽃시장은 도매상과 소매상들을 위해 분재 및 화분, 그 외의 다양한 꽃들을 구비해 놓았다. 

 

성탄절이 되면 다양한 트리도 진열되어 있다. 꽃시장에 위치한 카페 헤이 피버(Café Hay Fever)에서 잠시 쉬어가는 것도 좋다. 

 

유명한 꽃 카페인데 은은한 꽃 향기와 함께 커피와 케이크를 즐길 수 있다.



2. 완차이의 장난감 & 파티시장


아이들의 생일이나 할로윈이 다가 오면 어린 자녀들이 있는 가정들은 분주해지고 부모들은 머리가 아파온다. 

 

완차이 타이윈(Tai Yuen)가에 가면 이런 고민을 덜 수 있다. 

 

또한 이곳은 단지 아이들을 위한 장난감뿐만 아니라 어릴 때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성인용 빈티지 토이들도 갖춰 놓았다. 

 

레고 세트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을뿐더러 만화 캐릭터 문구류도 구입 가능하다. 

 

자녀들을 데리고 한 번 다녀 오는 것도 좋을 것이다. 아이들에게는 충분히 즐거운 하루가 될 테니까.  


 

3. 몽콕의 운동화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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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가 끝난 지금, 한국의 지인들이 손님으로 홍콩을 찾고 있다. 이들과 동행하여 방문하는 곳 중 몽콕의 레이디 마켓은 유명 관광지 중 하나다. 

 

그리고 인근에는 또하나의 시장이 있으니 파윈(Fa Yuen)가에 위치한 운동화시장이다. 

 

이 세상에 출시된 모든 유명 브랜드의 스니커즈들이 모여 있다. 

 

이에 더해 한국 및 일본 상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곳으로 현지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특히 한정판 운동화를 만나는 행운을 맛볼 수도 있다. 

 

세계의 유명 축구 선수와 NBA 농구 스타가 홍콩을 방문하면 몽콕의 운동화시장에서 행사를 진행하기도 한다.


 

4.  야우마테이의 주방용품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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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우마테이의 샹하이(Shanghai)가는 소위 주방용품의 천국이라 불리는 곳이다.  

 

이곳의 제품들은 홍콩의 유명한 요리사들에게 인기가 높다. 

 

다른 곳에서 사기 힘든 대나무 딤섬통, 홍콩 최고의 길거리 음식 게이단자이(계란빵)를 굽는 석쇠 등도 있다. 

 

중국 요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꼭 들러 보자.


 

5. 삼수이포 전자제품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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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대표 시장 중 하나인 삼수이포의 압리우(Apliu)가는 스피커 등의 음향기기, 게임기, 휴대전화 액세서리, 카메라 장비, 실내 조명 및 그 외의 각종 가정용 전자 제품을 판매한다. 

 

영화 <무간도>에서 량차오웨이와 류더화가 나란히 앉아 음악을 들었던 곳도 압리우가이다. 

 

이곳에서는 진귀한 옛 LP 음반도 진열해 놓고 있다. 또한 중고 제품들도 저렴한 가격에 건져올 수 있다. 

 

벼룩 시장 형태의 가판대 뒤로 전자 상점들도 늘어서 있는데, 각종 가전 제품을 도심의 다른 곳들보다 낮은 가격으로 구입 가능하다.



6. 셩완의 건어물 시장


셩완은 근세기 홍콩에서 상업이 가장 융성한 곳이었다. 이곳에 위치한 건어물 시장 또한 깊은 역사를 자랑한다. 

 

생선, 전복과 관자, 새우, 생선 껍질 등을 포함한 각종 말린 해산물들이 상점을 채우고 있다. 

 

말린 관자같은 경우 홍콩 사람들이 탕이나 볶음밥 재료로 많이 사용하니 가정에서 조리용으로 구입해 볼 만하다. 

 

해산물뿐만 아니라 뱀껍질 등 말린 식재료들도 같이 구비해 놓고 있다. 데브(Des Voeux)가 서쪽에 위치해 있다.



7. 센트럴의 골동품 시장


센트럴의 캣(Cat) 스트리트는 예로부터 훔친 물건을 판매한 곳으로 유명했다. 

 

훔친 물건들은 소위 ‘쥐(rat)’라는 은어로 통용되었다. 고양이는 항상 쥐를 쫓기에 이런 물건들을 사러 오는 손님들을 고양이(cat)라고 불렀다. 

 

캣 스트리트에 가면 중국과 홍콩의 느낌이 물씬 뿜어져 나오는 아이템들로 가득하다. 꼭 물건을 사지 않더라도 관광 코스의 하나로 방문해 볼 만하다. 

 

골동품들이 진짜는 아니지만 역사가 깊은 동전에서부터 빈티지 포스터, 불상, 중국 식기나 그릇 등과 아기자기한 기념품들을 둘러볼 수 있다. 

 

다니다가 덥거나 피곤하면 주변에 멋진 카페들도 많으니 잠깐 쉬어가는 것도 좋다. 



8. 몽콕의 금붕어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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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도 좁은 홍콩에서 사람들이 금붕어를 기르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집에 부를 가져다 준다는 풍수와 관련이 있다. 

 

집에 반드시 커다란 수조가 있을 필요는 없다. 작은 어항에서 키울 수 있게 시장에서는 플라스틱 백에 몇 마리의 금붕어를 담아 팔기도 한다. 

 

물론 수조와 어항도 이곳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또한 도마뱀과 햄스터, 친칠라 등을 포함한 파충류 애완동물도 대기중이다.


 


9. 그 외의 시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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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재 상점들이 늘어선 셩완 코싱(Ko Shing)가, 야우마테이의 옥시장, 패션을 대표 상품으로 내세우는 센트럴의 리윈(Li Yuen)가도 유명하다. 오늘 소개한 시장 중 가장 가 보고 싶은 곳을 골라 주말 나들이를 계획해 보자.


 

< 참고 자료 >

https://www.discoverhongkong.com/kr/explore/shopping/what-to-buy-at-the-most-unique-shopping-streets-in-hong-kong.html

https://thehkhub.com/favourite-markets-in-hong-kong/#Goldfish_Market_-_Fish

https://www.timeout.com/hong-kong/shopping/best-markets-hong-k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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