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의 맛' 종로계림 닭도리탕 홍콩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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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의 맛' 종로계림 닭도리탕 홍콩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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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치맥 인기에 이어 가정식 닭도리탕 전문점이 홍콩에 등장했다. 홍콩에는 최근 10년 동안 프라이트치킨과 양념치킨, 오븐구이 치킨 등 젊은 치킨 트렌드가 장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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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가운데 얼큰한 국물과 함께 먹는 닭도리탕이 등장해 전통 닭 요리의 스펙트럼을 넓혀줄 것으로 기대된다.


종로계림 닭도리탕은 1965년 종로 3가의 좁은 골목에서 '계림식당'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했다. 60년 가까이 마늘을 듬뿍 넣은 닭도리탕 한가지 메뉴만 고집하며 오랜 시간동안 단골이 생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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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계림 닭도리탕은 일반적인 국물이 적은 닭도리탕과 달리 국물이 많고 사리를 넣어 먹는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넓은 탕 그릇에 떡볶이, 라면사리, 우동사리, 칼국수, 떡, 버섯, 감자, 대파 등을 추가로 넣어 먹을 수 있다.


국물은 마치 닭계장처럼 진하고 고소했다. 닭고기가 익기 전에 기다리는 동안 떡볶이를 건저 먹으며 식욕을 달랠 수 있었다. 반찬은 비교적 단촐했다. 시원한 콩나물과 잘 익은 깍두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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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은 싱싱한 생닭 대자를 사용하고 있으며, 소자 2인분은 1마리, 중자 3인분은 1.5마리, 대사 4인분은 2마리를 사용한다. 살코기도 크게 썰어 고기를 씹는 입감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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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자도 각종 치킨을 좋아해 자주 사가는 편이지만 단맛이 강해 많이 먹지는 못한다. 하지만 이날 시식용으로 나온 닭도리탕은 소자 2인용이 나왔는데 담백하고 집에서 먹는 느낌이어인지 혼자 다 소화했다. 

 

닭껍질도 얇아서 전혀 느끼하지 않았다.


남은 양념 국물로 볶음밥이나 칼국수를 해 먹을 수 있는데 이날 볶음밥을 선택했다. 김가루, 들기름, 참깨가루 등을 넣어 고소하게 볶은 밥을 시원한 콩나물과 함께 깔끔하게 비웠다.


박보람 매니저는 워낙 한국에서도 오래전 부터 인기였기 때문에 한국분들에게는 자신있게 권하고, 홍콩인들도 호기심을 갖고 계속해서 찾아오고 있기에 한국의 건강하고 맛좋은 닭도리탕을 전파하겠다고 말했다.


글/사진 손정호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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