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흥수 약사의 건강칼럼] 홍콩인들이 즐겨찾는 목캔디 - 연하우통(潤喉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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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흥수 약사의 건강칼럼] 홍콩인들이 즐겨찾는 목캔디 - 연하우통(潤喉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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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목이 칼칼할 때 종종 목캔디를 찾습니다. 그 중에는 모과향의 롯데 목캔디가 유명하며, 호올스, 리콜라 등 해외 제품들도 보편화되어 청량감을 주거나 잠을 깨우는 등의 용도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홍콩에서는 한국보다 목캔디가 굉장히 널리 애용되고 있습니다. 

 

광동어로 목캔디는 인후를 윤활하게 해준다는 의미로 연하우통(潤喉糖, 한국어로 윤후당) 또는 하우통(喉糖)이라고 부르며 인후염이 있거나 감기가 시작될 때 자주 찾습니다.


연하우통은 크게 양방제품 및 한방제품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양방 성분의 연하우통은 Strepsils(使立消 씨랍씨우), Dequadin(得果定 딱궈뎅) 등이 유명한데, 살균작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방 성분의 연하우통은 전통 한방에 대한 자부심과 친숙함으로 인해 중국에서 널리 애용되고 있습니다. 

 

한방 연하우통은 살균 자체보다는 각종 한방 재료를 가지고 그 이름처럼 염증을 가라앉히고 건조한 인후를 습윤시키며 기침, 가래를 억제하는 등의 전반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브랜드의 한방 연하우통이 있지만 인기있는 브랜드는 예전에 소개해드린 페이파꼬로 유명한 닌지암(念慈菴) 그리고 깜성지(金嗓子)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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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서도 깜성지는 상하이 화동사범대학 생명과학부 교수인 왕야오파(王耀發) 교수가 개발한 제품으로, 1956년에 중국 광서성에서 사탕공장으로 시작한 창업주 장페이전(江佩珍)이 비법을 사서 생산해 중국에서 대히트를 치며 2015년에는 홍콩 주식시장까지 진출(06896.HK)하게 되었습니다.


깜성지는 저렴하면서도 좋은 품질 그리고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중국의 대표 한방 목캔디가 되었습니다. 

 

평소에 목이 좋지 않은 분들, 감기 기운이 있으신 분들 연하우통으로 인후를 적셔보시는 것는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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