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한인 골프모임 향록회가 올해 61주년을 맞았다. 1960년대 홍콩 한인사회 초기부터 부부 단위 중심으로 발전된 향록회 골프대회는 주재원들과 한인 기업인들이 건강한 교제를 나누어온 전통있는 모임이다.
임성재 회장은 올해 환갑을 맞은 향록회가 건재한 것에 감사드리고 참석해준 외빈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향록회는 역사가 오래된 만큼 평균 연령이 높고 50대부터 80대까지 장수 회원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다.
매월 대회 개최가 목표이지만 기온변화가 심한 여름, 겨울철을 제외하면 평균 연 8회 정도 개최하고 있다.
향록회의 또 하나 특징은 DB컨트리 클럽 멤버가 아닌 사람들도 함께 함여할 수 있도록 DB클럽 멤버십을 보유한 회원들이 초대하는 비율이 높다는 것이다.
12월 8일 경기에 참여한 27명 중 DB클럽 회원은 17명, 비회원은 10명이었다.
역사가 오래된 만큼 향록회는 홍콩한인회의 소식지였던 '교민소식'에도 매달 소개됐었다.
61주년 행사를 준비하며 사회까지 맡은 이종석 한인요식업회장은 1987년 1월 발행된 교민소식에서 향록회 25주년 행사 소식을 발견했다며 행사장에 사진으로 인쇄해 전시했다.
1986년 참피온컵 대회가 1986년 12월 17일 '환링 골프코스'에서 열렸으며, 시니어 참피온은 현경섭, 주니어 참피온은 성석주, 부비(베이비) 참피온은 이내건 회원이었다.
당시 한창 젊은 김주관 고문이 간사장에 선출됐다는 소식도 있었다.
91년대회 우승자인 김진만 고문도 아내 김옥희 고문과 함께 꾸준히 참석해 건강한 잉꼬부부의 모델로 존경받아왔다.
지난주 61주년 행사에는 이내건 회장 내외와 김주관 씨가 모두 참석해 35년 전 교민소식을 들여다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12월 경기 결과
Winner(남,여) 유관종, 성명진
1st Runner 김기평, 이경애
Neareat 이명수, 이경애
글, 사진 l 손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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