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렬 박사의 교육칼럼] 미국 명문대 어떤 기준으로 선택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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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렬 박사의 교육칼럼] 미국 명문대 어떤 기준으로 선택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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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11학년들은 대학 지원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을 것 이다. 이제 4달 뒤면 2023학년도 원서접수가 마감된다. 아직 대학을 정하지 못한 학생들도 도대체 어떤 기준으로 대학을 선택해야 할 것인가를 놓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할 것이다. 

 

일반적으로 학부모들은 '내가 아는 대학'을 기준으로 대학 을 선택한다. 이런 기준이 과연 옳을까? 

 

오늘은 어떤 기준으 로 대학을 찾아야 제대로 된 대학을 찾는 것일까 생각을 해 본다. 물론 명성은 대단히 중요하다. 오랫동안 사람들에게 1류 대학으로 인식되어온 대학을 선택하면 잘못 고를 가능성은 없다. 

 

또한 합격자의 평균 학업성적이나 SAT 평균 점수가 높은 대학을 고르면 그만큼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이 많은 대학 을 의미하기 때문에 좋은 대학일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그 외에 어떤 기준을 볼 것인가? 

 

1. 1학년을 마치고 2학년 귀환율(FRESHMAN RETENTION RATE) 

 

이것을 보통 귀환율 혹은 유지율이라고 하는데 1학년을 마치고 다음 가을에 같은 대학으로 복귀하는 첫 학부생의 비율을 측정한다. 

 

대학의 유지율을 보면 학생들이 캠퍼스에 도착한 후 그 대학에 얼마나 만족했는지 평가할 수 있다. 미국 국립 교육 통계 센터의 2020년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모든 4년제 대학의 평균 유지율은 81%였다. 

 

지원자의 25% 미만을 수용하는 가장 경쟁이 치열한 대학에서는 평균 91%의 유지율을 보였고, 덜 경쟁적인 대학에서는 62%였다. 뉴욕대학 의 경우 귀환율이 94%다. 

 

2. 졸업률(GRADUATION RATE) 

 

일반적으로 학위를 마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릴수록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대학 졸업률을 검토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4년 후에 졸업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다양한 이유로 더 오래 걸릴 수도 있다. 

NCES에 따르면, 2012년에 대학을 시작한 학생들 중 44%가 4년 안에 학사 학위를 취득한 반면, 62%는 6년 안에 학위를 취득했다. 

 

만약 여러분이 낮은 졸업률을 본다면, 높은 비율의 학생 들이 전공을 바꾸거나 전학을 가거나, 재정적인 혹은 학업적인 어려움에 부딪히거나, 졸업하기 위해 필요한 수업에 들어 가지 못하거나, 어떤 이유로든 그들의 학습을 지속할 동기가 없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 뉴욕대학의 경우 4년 졸업률이 76.4%이고, 6년 졸업률은 85%다. 

 

3. 취업통계(EMPLOYMENT AND GRAD SCHOOL STATS) 

 

졸업 후 6개월 이내에 정규직을 제공하는 졸업생들의 비율과 이 그룹의 평균 급여 그리고 졸업 후 고급 학업을 추구한 사람들의 비율을 보라. 뉴욕대학의 졸업 후 6개월 내 취업률 은 88%다. 평균 급여는 6만 4895달러다. 

 

4. 졸업생 평균 부채(AVERAGE STUDENT DEBT) 

 

학생 부채에 관한 프로젝트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약 3분 의 2의 학생들이 빚을 지고 졸업하는데, 평균 28,950달러 이다. 

 

높은 대출금액은 대학이 대학 비용을 충당하기에 충분한 보조금과 장학금 지원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빨간 깃발일 수 있다. 하버드나 예일 대학의 경우 아예 대출금이 없다. 

 

대출 대신에 그만큼의 Grant를 더 많이 준다. 재정이 튼튼한 대학의 이야기다. 그러나 브라운 대학의 경우 학생의 32%가 부채를 지고 졸업을 하고 그 평균 액수는 2만 4443달러다. 

 

UCLA의 경우 40%가 부채를 지고 나가고 그 평균 액수는 2만 1441 달러다. 

 

5. 평균 재정보조 액수(AVERAGE GIFT AID AWARDED) 

 

Need Based Grant는 대학 비용을 줄여준다. Self -helf( 대출과 일-스터디의 다른 용어)은 그렇지 않다. 대출이나 근로장학금과는 달리, Need Based Grant는 나중에 갚을 필요가 없다. 

 

대학은 학생의 재정적 상황(이를 Need Based Grant 지원이라고 함) 또는 학생의 성적이나 특별한 재능(Merit Based 지원)에 기초하여 선물 지원을 수여할 수 있다. 

 

대학이 1학년뿐만 아니라 대학 내내 얼마나 아낌없이 Need Based Grant를 주었는지 보는 것은 좋은 생각이다. 일부 대학들은 1학년 이후에 기부금을 줄이고 자구금(대출)을 더 많이 지급하기도 한다. 

 

브라운 대학의 1학년 재정보조 평균 액수는 5만 6474달 러이다. 하버드 대학의 경우 6만 2338달러다. 

 

필자가 제시한 기준으로 대학을 선택하면 단순하게 명성을 기준으로 대학을 선택하는 것보다 훨씬 더 신뢰할 수 있는 대학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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