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한인체육회·수요저널 '힘어게인' 팔씨름대회 공동개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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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한인체육회·수요저널 '힘어게인' 팔씨름대회 공동개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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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한인들을 위한 가칭 '힘어게인' 팔씨름대회가 열린다. 2년 넘게 장기간 지속된 코로나 시국으로 인해 생활 체육 기회가 줄어들면서 기초 체력도 대부분 줄어들었다. 이에 위축된 교민들에게 활력을 주는 이벤트가 필요하다는 분위기에 홍콩한인체육회(회장 신용훈)와 수요저널이 공동주최하기로 합의했다.


대회 시기는 7월 중순으로 잠정 결정했다. 여름 방학을 맞아 많은 한인 가족들이 한국을 방문하는 사이 30, 40, 50대 아빠들의 건강한 체력 승부를 가지자는 취지다. 체육회와 수요저널은 기성 팔씨름대회들의 특징과 장점을 파악한 뒤 홍콩 한인들에게 적합한 방식을 구체적으로 조율하고 정식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체육회와 수요저널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첫 팔씨름대회는 '힘어게인' 타이틀을 부여했다. 이름 그대로 힘을 다시 갖자는 의미이며 왕년의 사나이로써, 건장한 아들로써, 멋진 아빠로써의 모습을 회복하며 다시 건강을 되찾자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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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훈 홍콩한인체육회장

 


원래 팔씨름대회는 올해 3월에 개최될 뻔했다. 지난 1월 대한체육회 공로패 전달식을 마친 뒤 수요저널 손정호 편집장과 체육회 신용훈 체육회장, 한승희 부회장, 안영권 사무총장은 한인들을 위한 스포츠 이벤트 개최에 합의했었다. 그러나 홍콩의 5차 코로나 확산이 퍼지며 방역조치가 강화되자 대회 추진을 잠정 중단했다. 


5월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완화되면서 지난 4일 체육회와 수요저널은 팔씨름대회 개최를 위해 화상 회의를 가지고 구체적인 대회 운영 방식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대회방식은 단체전, 개인전 토너먼트를 기본 방식으로 잡고, 참여자가 많을 경우 주니어부, 여성부, 시니어부(환갑이상) 경기도 고려 중이다. 또한 경기 중간에는 턱걸이대회를 미니 이벤트로 개최하여 일정 회수를 넘긴 참가자 다수에게 선물을 줄 예정이다.


아직 전염병이 종식되지 않은 상태에서 개최하고, 성인 남성들이 주 대상이며 방학기간에 개최하는 등 크고 작은 장벽이 있지만 2달동안 계속 협의하며 조율하기로 했다.


힘어게인 팔씨름대회는 단순히 승부와 순위를 다투는 대회를 넘어 참가자 한명 한명에게 자신감 회복과 해외생활에서의 값진 추억을 갖게 하자 것이 주요 컨셉이다. 


이를 위해 유튜브 생중계를 진행해 고국의 가족도 실시간 응원하며, 사진동영상 제공, 참가자의 경기 사진을 고급 액자에 담아 선물할 계획이다. 


그동안 팔씨름대회는 홍콩한인회가 주최하는 한인행사의 일환으로 개최되어 왔으며, 한인체육회가 전적으로 지원해왔다.


수요저널은 가족사진공모전, 그림그리기대회, 독자투고 등 다양한 한인참여 문화행사를 개최해왔다. 수요저널은 오래전부터 팔씨름대회와 같은 스포츠 행사도 기획해왔으나 시행하지 못한 것을 신용훈 체육회장이 과감하게 수용하면서 팔씨름대회 개최에 급물살을 탔다. 


신용훈 회장은 일회성이 아니라 매년 지속할 수 있는 생활체육대회로 성장시켜 한인들이 즐겁게 참여하는 대회가 되도록 만들자고 말했다.


글 손정호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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