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호사가 쉽게 알려주는 디지털 경제 - 4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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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호사가 쉽게 알려주는 디지털 경제 - 4편

“지구상 가장 뜨거운 곳? 적도? 아니요, ‘메타버스’ 입니다!”



2021년 10월.  지구의 가장 뜨거운 지점은 디지털 지구, '메타버스'라고 많은 사람이 이야기하네요.

기업, 국가기관, 학교, 그리고 개인까지도 모두 ‘현실의 지구’ 이외에 또 다른 지구인 ‘메타버스’로,  꽃을 찾는 꿀벌처럼 뛰어들고 있습니다. 어느 유명 래퍼는 메타버스 공연으로 단 3일 동안 1년 치 수입의 3분의 1을 벌었다고 하구요.  팬데믹 시대의, ‘비대면 시대’를 맞아 졸업식과 입학식을 메타버스에서 열기도 합니다.

‘메타버스’는 영어 단어 ‘Meta’와 ‘Universe’를 합성하여 줄인 말로, MetaVerse (메타버스)를 말합니다.  ‘메타’는 ‘초월’이란 뜻으로 이해 되고, ‘버스’는 ‘세상’이란 뜻으로 이해되니, 메타버스는 쉽게 말해서 ‘초월한 세상’으로 직역이 될 겁니다.  실제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 혹은 우리 몸이 숨 쉬고 있는 이 실제의 삶을 ‘초월한’ 새로운 세상을 의미할 의도를 가지고 단어가 생성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 핫한 유행어가 구체적으로 잘 이해가 안 됩니다.  좀 더 쉽게 구체적으로 풀어보면, 김상균 교수의 설명을 이용해서 저는 ‘아바타가 살아가는 디지털 세상’으로 설명합니다.  ‘아바타’는 디지털 세상에서 자신을 대변하는 캐릭터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즉, 엄마, 아빠, 형제자매, 친구들이 디지털 세상에 ‘자신을 대신’하는 아바타를 만들어 “살아가는 (?)” 디지털 세상이라고 하면 좀 더 이해하기 쉽지 않을까요?

한국에서 인기가 많은 ‘로블록스'와 '포트나이트', '마인크래프트'를 모르세요?  모르시면, 바보처럼 취급받을 수도 있다네요.  네이버 '제페토'나 SK텔레콤 '이프랜드'에 아바타 하나 혹은 사무실 하나쯤은 만들어둬야 ‘디지털 바보’가 되지 않겠네요.  저는 네이버 ‘제페토’에 저의 아바타를 만들어 두었습니다.  바빠서 사용을 많이 못 하고 있습니다만..

메타버스는 최근 뜨거운 화제인 동시에, 새로운 비즈니스 대박의 기회가 있는 분야라고 합니다(사실이든, 과장이든..).
여러 전문가는 메타버스 산업을 크게 네 가지로 구분한다고 합니다.  증강현실세계(Augmented Reality, AR), 라이프 로깅 세계(Life-logging), 거울 세계(Mirror World), 그리고 가상세계(Virtual World).  위에서 설명해 드린 ‘아바타가 살아가는 디지털 세상’으로서의 메타버스는, 좀 더 이론적인 설명이고, 또 일종의 좁은 의미로 정의한 것이 되지요.  현실은 메타버스 개념과 관련된 산업을 더 넓게 포함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넓은 개념을 이용하여 다시 정리하면, ‘현실 세계와 같은 사회·경제·문화 등의 활동이 이뤄지는 디지털상의 가상세계를 일컫는다’라고 설명하면 현실상 사용하고 있는 개념들과 더 근접한 것 같습니다.

최근, 게임 공간부터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같은 혼합현실(XR)까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게임을 아우르는 거대한 시장으로 발돋움했습니다. 

메타버스는 1992년 미국 과학소설 (Science Fiction) 작가 ‘닐 스티븐슨(Neal Stephenson)’이 그의 소설 《스노 크래시(Snow Crash)》에 언급하면서 처음 등장한 개념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소설에서 메타버스는 아바타를 통해서만 들어갈 수 있는 가상의 세계를 가리켰다고 하네요.

메타버스는 초고속·초연결·초저지연의 5G 상용화와 2020년부터 전 세계 곳곳을 힘들게 하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더욱 확산되기 시작했습니다.

5G 상용화는 가상현실(VR)·증강현실(AR)·혼합현실(MR) 등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의 기반을 더 향상시켜 줍니다. 메타버스와 관련된 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인프라를 깔아 주고 있는 것입니다.  경부고속도로를 건설 함으로써, 한국경제발전의 인프라 토대를 향상시킨 것 처럼요.  5G 이전의 기술은 가상현실, 증강현실 등 메타버스 산업의 성장 발전을 위한 토대가 되기에는 성능이 부족했던 것입니다.

또한, 줌(zoom), 카톡, 마이크로소프트사의 팀스미팅 등의 비대면 온라인 미팅들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사용됨으로 인하여, 디지털 기술과 디지털 경제의 중요성이 더 부각되었습니다. 그로 인해, 메타버스에 대한 인식과 관심도 더불어 증가하고 있고요.  

팬데믹과 5G 기술의 상용화 등이 (과장해서) 모두가 메타버스에 관심을 두게 만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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