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결국 입법회 선거 불참...국가보안법·충성맹세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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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결국 입법회 선거 불참...국가보안법·충성맹세 타격


민주당은 홍콩 반환 이후 처음으로 입법회 선거에 불참한다. 홍콩 범민주계에서 가장 큰 민주당은 성명을 통해 월요일 저녁 마감일까지 12월 19일 선거 출마 승인을 받기 위해 내부 선출 신청서를 제출한 의원이 한 명도 없었다고 확인했다.

민주당이 후보자를 선거에 보낼 것을 주창한 창립 멤버인 프레드 리 와밍(Fred Li Wah-ming)은 결과가 실망스럽고 슬프다고 말했다.

또 입법회 선거 출마의 문턱을 높인 중앙위원회에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민주당이 다가오는 총선에 참여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이제 만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비난했다. 그는 로킨헤이 민주당 대표의 향후 방향 발표를 기다리면서 당이 건강하게 발전하지 못할 경우 당과의 결별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당에서 탈당하는 의원들을 주시하고 그들의 선거운동을 도울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앞서 12월 입법회 선거에 출마를 희망하는 의원들을 대상으로 자체 선거구에서 20명, 당의 4개 지부에서 각각 5명씩을 포함해 동료 의원들로부터 40명의 후보를 확보하기 위한 내부 선출 과정을 마련했다.

6·4운동가 한동팡(Han Dongfang)만이 선거 출마에 관심을 표명했지만 동료 지지자는 10명도 되지 않았다. 한 의원은 "연락한 사람들 대부분이 저를 추천하겠다고 했으나 응답하지 않은 분들도 있었다. 지난 10년 동안 민주당 활동에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공천받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권 운동가들은 선거에 출마할 기회가 없다. 그렇지 않으면 그들이 [출마] 기회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공직에 취임하는 사람은 기본법을 준수하고 홍콩 정부에 충성을 맹세해야 한다는 정부의 요구 속에 정당의 구의원의 80% 이상이 사임과 자격 상실로 인해 의석을 잃었다.

렁익팅 부위원장과 소얏항 중앙위원을 포함하여 12월 선거에서 출마를 주창한 구의원은 모두 쿤통과 동부 구의원 자격을 일찍 박탈당하여 입법회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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