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7월 중순부터 홍콩 식당들이 30% 할인을 내세우며 홍보에 앞섰다. 8월에도 할인 20%로 계속 이어 나갈 예정이다
홍콩 정부가 700만 명의 영주권자들에게 지급하는 정부지원금 입금 시기에 맞춰 약 6,000여 개의 홍콩식당들이 판촉 공세에 나섰다.
폴 찬모포 재무사장은 지난 목요일 요식업계 소비 촉진 캠페인을 발표하면서 소매업체와 여행업계도 특별한 추가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재무사장은 행복하게 소비하고 경제를 활성화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6,000여개 홍콩 식당들은 7월 15일 런칭하는 저녁 메뉴들을 30%할인 제공한다.
할인 행사에 참가하는 식당 목록과 메뉴의 자세한 내용은 7월 8일 경에 공개된다. 30%할인은 저녁 식사에 해당된다. 점심메뉴 및 오후 메뉴에 적용하기에는 재정적으로 여유가 없어 저녁에만 할인하기로 했다. 일식조리협회 측은 12,000여 곳 중에서 절반 이상이 등록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6월 21일 현금지원금 신청이 시작되면서 6월말까지 온라인으로 신청한 홍콩 영주권자들은 7월 8일에 일괄적으로 받을 수 있다. 총 710억 홍콩달러가 소요되는 현금지원금 정책에는 700만 명의 사람들이 혜택을 받게된다.
홍콩은 지난해 6월 발생한 반정부 시위와 미중무역전쟁,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대유행 등 3대 악재을 겪으며 올해 1분기 대규모 경기 불황을 기록했다.
올 1분기 경제성장은 전년대비 8.9% 감소했으며 이는 1974년 기록이 시작된 이래 분기별 가장 큰 하락폭이다. 게다가 관광산업은 5월 입국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99.9% 감소한 8,100명을 기록하며 충격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