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권 원장의 생활칼럼] 홍콩인들이 많이 사는 곳은? 홍콩 10대 주택지

2025.07.02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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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이승권 원장의 생활칼럼] 홍콩인들이 많이 사는 곳은? 홍콩 10대 주택지

홍콩수요저널 기자
등록 2020.04.01 11:32

홍콩의 주택 매매 및 임대 동향 추세를 나타낼 때 언론에 항상 언급되는 지표가 있다. 바로 홍콩의 10대 주택지이다. 홍콩의 신문에는 매주 이 10대 주택지의 주간 거래량을 보도하며 독자들로 하여금 주택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게끔 한다.

이들 단지들은 좀 오래됐지만 교통이 편리하고 학교나 쇼핑몰 등 교육 및 편의 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따라서 막 홍콩에 이주해 왔거나 지금 당장 혹은 몇 개월 후 이사를 해야 하는 교민의 경우 아래의 10대 주택지를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다.

1. 타이쿠싱 (Taikooshing 홍콩섬 동부, 쿼리베이)

한국인과 일본인이 많이 사는 곳으로 유명한 타이쿠싱은 홍콩 부동산의 동향 및 변화를 파악하게 해주는 주택 시장1번지의 역할을 한다. 홍콩 사람들의 인식속에 타이쿠싱은 마치 한국 사람들에게 강남 같은 곳이다.

선박 회사 이전 후 남겨진 넓은 부지에 간척 사업까지 더해져서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섰다. 1977년부터 1987년까지 단계별로 아파트들이 세워져 총 61개동에 12,698 가구, 인구 수는 약 3~4만으로 추정된다. 인근 지역에 한국 국제학교, 델리아 스쿨이 있다.

2. 콘힐 (Kornhill 홍콩섬 동부, 쿼리베이)

타이쿠싱 맞은편에 위치한다. 타이쿠싱이 바다를 끼고 있다면 콘힐 단지는 산길을 따라 형성되어 있다. 지하철과 쇼핑센터가 연결되어 있어 생활 시설이 편리하고 타이쿠싱에 비해 가격대는 약간 낮다. 1985년 건설이 시작된 이래 총 42개 동에 가구수는6,648호이다.

3. 헝파췬 (Heng Fa Chuen 홍콩섬 동부, 챠이완)

홍콩섬 동부 거의 끝자락에 위치해 있다. 시내에 있는 타이탁 국제공항의 지리적 여건상 고도가 제한되어 20층으로 낮게 설계되었다. 이 주택지는 원래 돌이 많은 해변이었으나 지하철 개발로 간척 사업이 이루어지며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형성되었다. 홍콩에 태풍이 오면 종종 큰 피해를 입는 지역이기도 하다. 1986년 첫 아파트가 들어섰고 이후 총48개동에 6,504가구수를 보유하고 있다.

4. 사우스 호라이즌 (South Horizon 홍콩섬 남부, 압레이차우)

압레이차우는 홍콩섬에서 살짝 떨어져 있는 또 하나의 작은 섬이다. 바로 사우스 호라이즌이라는 거대한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 곳이다. 1992년 지어진 이후 2000년대 초까지 상당히 많은 한국인이 거주해서 한때 한국 슈퍼까지 운영됐었다. 34개 동에 9,812 가구수인데 대규모 단지수에 비해 주변 쇼핑몰이 작은 단점이 있다. 라마섬에서 배를 타고 오면 맞은편에 보이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이다.

5. 메이푸 선췬 (Mei Foo Sun Chuen 구룡 북서부, 라이치콕)

메이푸는 구룡의 교통 중심지이다. 메이푸 선췬은 1968년부터 10년간 8단계 공사를 통해 순차적으로 건설되어 총 99동으로 이루어졌다. 아파트 건물수로는 홍콩 최대이며 가구수도13,149세대나 된다. 바다에 인접해 있는데 이곳은 1920년대 간척사업으로 육지가 된 곳이다.

6. 왐포아 가든 (Whampoa Garden, 구룡 서부, 홍함)

1985~1991년 건설되어 16층으로 된 88개 동이 위치해 있다. 타이탁 공항의 인접성으로 저층으로 세워졌다. 일본인과 한국 교민의 수가 많은 곳이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여러 척의 배들이 이곳에 위치한 선박 회사에서 수리를 했는데 연합군의 폭격으로 300명이 숨진 역사를 지니고 있기도 하다. 10,431 가구에 총 4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주변의 상가가 크게 형성되어 있는 장점이 있고 침사추이로의 접근성도 좋다. 타이쿠싱과 함께 실평수가 넓은 편이다.

7. 신웨이 가든 (Sceneway Garden, 구룡 동부, 람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