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홍콩은 끝났다' 라는 표제로 97년 7월 홍콩반환직후 표지를 장식하여 홍콩인들에게 가장 큰 반환에 대한 충격을 갖게 했던 세계유력 경제잡지 '포춘'이 반환 4년만에 다시 홍콩에 대해 전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행사를 개최하였다.
바로 매년 한 차례 개최되는 'Fortune Global Forum'이 이번에 홍콩에서 '21세기 아시아의 새모습'이라는 주제로 5월 8일부터 10일까지 4일간의 일정으로 열렸는데, 이 자리에는 중국국가주석 강택민을 비롯하여 전미국 대통령 빌 클린톤과 태국총리 탁신 시나와트라 등 전세계 거물인사 총 500여명이 홍콩을 방문하여 이 포럼에 참석하였다.
홍콩정부가 홍콩달러 1천만불을 투자하고 정부산하 인베스트홍콩사가 후원한 이 포럼에서 'WTO가입후의 중국의 과학기술발전전망', '아시아의 우수성과 장점', '중국의 새로운 발전면모: 서부대개발', '아시아 차세대지도자들의 미래 전망'등에 대해 열띤 토론을 전개하였다.
특히, 98년 홍콩국제공항 1주년 행사를 기념하며 홍콩을 방문했던 강택민 중국국가주석은 이번 3년만의 방문일정을 당초 1주일로 계획하였으나, 전세계 파룬공(法輪功)신도들이 홍콩에 모여들여 중국정부에 대한 대규모 항의집회를 계획하자 일정을 하루로 축소하며 서둘러 홍콩을 떠났다. 8일 저녁 7시 개막식에서 강주석은 '중국의 WTO가입후의 과학기술활동'이라는 주제의 기조연설로 이번 포럼의 막을 열었다.
]]2]] 이번 포럼은 홍콩정부의 철통같은 경비속에서 진행되었는데, 특히 파룬공신도로 알려진 80여명의 대만인을 비롯한 외국인들의 홍콩입국을 거부하였으며, 이에 대해 파룬공 신도들은 행사전날부터 홍콩시내곳곳에서 산발적이지만 상당히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이외에도 홍콩거주권보장을 요구하는 대륙인들과 세계에 포진해 있는 중국민주화운동단체들도 시위에 나서 홍콩은 반환이후 최대규모의 세계적인 행사를 치루느라 몸살을 앓았다. <사진설명 : 국제회의장 주변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는 파룬공 신도들>
이번 포럼에는 강택민중국국가주석 장남인 쟝미엔헝(江綿恒)중국과학원 부원장과 스광성(石廣生) 대외무역경제합작부장, 중국WTO가입 총책임자인 쩡페이이엔(曾培炎)국가계획위원회 주임을 비롯하여 상해시장, 광주 심천 주해시장 등 중국정부각료와 성 시장급 인사 25명이 대거참석하였다.
이외에도 연간 US$5억 이상 매출을 기록한 기업가와 세계 500대기업지도자 가운데 엄선된 40명만이 초청되었는데, yahoo주창자인 제리양, 토시바그룹, ACER등의 세계 유수기업 지도자들이 초청자 명단에 포함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