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홍콩총영사관(총영사 김원진)과 홍콩한인상공회(회장 강기석)은 지난 토요일 '한국 기업의 사회적 책임활동 K-CSR'의 일환으로 한인들과 함께 홍콩의 현지 학교를 청소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영사관 직원들을 포함해 상공회 회원사, 직원, 인턴 및 가족, 한민족여성네트워크 회원 등 100여명 가까운 한인들이 모였다.
오전 8시 30분부터 홍콩섬 KIS와 침사초이에서 2대의 버스차량이 참가자들을 태우고 신계 콰이힝(Kwai Hing)에 위치한 C.N.E.C Ta Tung School로 이동했다.
참가자들은 조별로 나뉘어서 학교의 층을 맡아 교실과 복도, 책상 및 시설들의 묵은 때를 깨끗이 청소했다. 책걸상에 쌓인 먼지와 벽면, 창문, 서랍장, 신발장, 선풍기 등 평소에 손이 닿지 안는 곳까지 구석구석 깨끗하게 닦아 냈다.
참가자들은 초등학교 아이들이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청소했다. 1층 대강당, 실내 레크레이션 공간, 2~5층 교실, 복도, 계단 등을 약 2시간 반동안 깔끔하게 바꾸어놓았다.
K-CSR 활동은 2012년부터 주홍콩총영사관와 홍콩한인상공회가 홍콩 불우 어린이센터, 양로원 시설 등을 방문하며 매년 봉사활동을 해왔다. 태풍이 심했을 때는 홍콩섬 외곽에서 태풍 피해 바닷가 청소를 하기도 했다. 작년에 처음 학교 청소를 실시한 후 참가자와 학교측 모두 반응이 좋아 올해 다시 같은 학교를 방문하게 됐다.
이날 청소 행사를 마치고 참가자들은 학생들과 서로 섞여 각 테이블에서 푸짐한 점심을 나누었다. 킴스덮밥에서 한식 도시락 160개, 굽네치킨에서 치킨 160박스, 한인홍에서 한국산 최고급 배 등 다양한 과일을 넉넉하게 후원해 참여자와 학생, 학부모들이 풍성한 식탁을 나누었다. 대한항공은 학생들을 위한 문구용품과 미니스피커를, 코코도르팜에서 환경미화를 위한 디퓨저를 기증했다.
식사 후 학교 측은 학생들의 스트리트댄스 공연을 펼쳐 피곤함을 싹 날려 주었다. 마지막 순서로 YD태권도 시범단이 학교를 방문해 수준높은 품세와 격파, 태권도 시범을 보여 환호성이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