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비아 대학 학비 59,430달러로 가장 비싸
브리검영대학 5620달러로 최저 학비
미국 대학 비싼 학비 장학금으로 해결 가능
아이를 미국으로 유학 보내려면 얼마나 들까? 자녀의 유학을 생각하는 부모들의 궁금함이다. 누구는 1억원이 든다고 하는 데 사실일까? 알다시피 미국 고등학교는 물론 대학의 학비는 만만치 않다.
연봉 1억원 미만의 중산층 학부모가 감당하기에는 벅찬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미국은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많은 각국 학생들이 유학지로 선택하는 나라다.
2017년 Open Doors가 공식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에는 2017년 현재 1백7만 8822명의 해외 유학생이 공부를 하고 있다. 미국 대학 유학을 하려면 비용이 얼마나 들까?
HSBC의 2017년 보고서인 "The Value of Education: Higher"에 따르면 미국은 자녀 유학을 고려할 경우 최고의 선택지이지만 부모들은 연간 5만8464달러의 교육비(학비)를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비용은 사립대학의 경우다. 주립대학 학비는 연간 평균 2만5620달러다.
주 거주민(In state) 학생들이 부담하는 학비는 평균 9970달러다. 2년제 커뮤니티 칼리지는 이보다 더 저렴해 2017년 평균 등록금은 3570달러다. 그러나 유학생의 경우 이것의 2배 정도의 학비를 부담해야 한다.
미국 대학은 사립과 주립, 주립도 주 거주민과 타 주 혹은 국제학생의 학비가 다르다. 앞서 설명을 했듯이 어떤 대학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비용이 많이 달라진다. 사립 대학의 학비가 주립대학에 비해 비싸지만, 외국 학생은 오히려 주립대학보다 사립대학을 더 저렴하게 다닐 수 있는 길이 있다.
바로 사립대학들이 주는 재정보조/장학금(Financial Aid)를 받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 학부모들 가운데 이런 제도가 있는 것을 모르는 이들이 많다. 알아도 어설프게 안다. 그래서 어떤 이들은 미국 시민권자나 영주권자만 받는다고 생각하나 분명히 국제학생도 많이 받을 수 있다.
정리를 하자면 사립대학 비용, 학비와 기숙사비, 식비를 합한 총 비용은 5만 달러 후반에서 7만 달러다. 주립대학의 경우 보통 3만 달러 후반에서 5만 달러 후반의 비용이 들어간다. 물론 주립대학 가운데 학비가 6000여 달러만 내면 되는 저렴한 대학도 있다.
학비가 비싼 미국 대학 순위를 보자. 금년도 기준 컬럼비아 학비는 5만 9430달러다. 여기에 기숙사비와 식비 등 여타 비용을 감안하면 7만달러가 넘어선다. 여기에 다시 개인 용돈과 보험료, 책값이 들어가면 8만달러가 넘는다. 2위는 시카고대학으로 학비 기준 5만 7006달러다.
3위는 리버럴 아츠 칼리지인 바사 칼리지로 5만 6960달러다. 4위는 역시 리버럴 아츠 칼리지인 트리니티 칼리지로 5만 6910 달러다. 5위는 하비머드로 5만 6876달러다. 대체적으로 리버럴 아츠 칼리지들이 학비가 비싸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학비가 저렴한 대학은 어딜까? 학비가 가장 저렴한 대학은 몰몬교가 세운 사립 브리검영 대학으로 5620달러다. 이 학비의 적용을 받는 사람은 몰몬교 신자다. 비 몰몬교도들은 이보다 조금 더 내야 한다. 위의 자료에서 보았듯이 미국 대학교의 학비는 천차만별이다.
총 비용 8만달러가 넘는 대학이 있는 반면, 총 비용 2만달러가 넘지 않는 대학도 있다. 따라서 정보를 잘 갖고 접근을 하면 많은 비용을 들이지 않고 미국 대학교로 유학을 갈 수 있다. 즉 아는만큼 보인다.
학비가 5-6만달러가 넘는 대학도 이 비용을 모두 내지 않고도 다닐 수 있는 길이 있다고 모두에서 말했다. 바로 재정보조(Financial Aid) 제도다. 이 제도를 이용하면 국제학생들도 국내대학 비용으로 미국 대학을 다닐 수 있다.
필자가 근무하는 미래교육연구소는 지난 2003년부터 국내에 최초로 미국 대학 재정보조/장학금 제도를 소개했고, 지금까지 1천여명이 이런 혜택으로 미국 대학에 학비 부담없이 유학을 갔다. 많은 미국 사립대학교들이 연간 2-6만 달러까지의 재정보조/장학금 (Financial aid)를 국제학생들에게도 준다.
이 보조를 받으면 미국 대학에 내는 비용이 최저1-2만 달러, 최대 3만 달러로 줄어들 수 있다. 이 정도라면 중산층 가정도 자녀를 미국 명문 사립대학에 부담없이 보낼 수 있다. 유일한 방법이다. 꿈은 그 꿈을 꾸는 사람의 것이라고 했다. 학비가 비싼 미국 대학 유학은 돈이 없어서 못 가는 것이 아니라 정보가 없어 못가는 것이다.
<미래교육연구소장 이강렬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