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앰네스티 “홍콩경찰, 체포자 고문했다”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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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앰네스티 “홍콩경찰, 체포자 고문했다” 폭로

비정부 기구인 국제앰네스티(Amnesty International 국제사면위원회)가 홍콩 경찰이 체포한 시위대를 고문하는 등 인권 침해를 했다고 폭로했다.


국제앰네스티는 19일 보고서를 통해 홍콩 경찰이 체포한 시위대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것은 물론 레이저 펜으로 눈에 충격을 주는 등 고문에 해당하는 가혹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국제앰네스티는 또 홍콩 경찰이 진술을 거부하는 사람들에게 생식기에 전기 고문을 할 것이란 협박도 서슴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국제앰네스티는 체포됐다 풀려난 21명을 심층 면접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니콜라스 베클린 국제앰네스티 동아시아 책임자는 홍콩 경찰이 자의적으로 시위대를 체포하고 있으며, 체포된 시위대에 행한 일부 행위는 고문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홍콩 경찰은 이와 관련, 개별 사안에 대해서는 논평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홍콩 경찰이 사실상 고문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 홍콩의 시위는 더욱 격화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망했다. 블룸버그는 전문가를 인용해 홍콩의 시위를 키운 것은 초기에 경찰의 강경진압 때문이었다며 경찰이 고문을 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난 만큼 홍콩의 시위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국제앰네스티는 국제 비정부 기구로 중대한 인권 학대를 종식 및 예방하며 권리를 침해받는 사람들의 편에 서서 정의를 요구하고자 행동하고 연구를 수행하는 것을 그 목적으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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