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등산객 사고 많은 4대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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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등산객 사고 많은 4대 코스

많은 홍콩인들이 야외 트레킹과 등산을 즐기면서 산악구조 회수가 점점 많아 지고 있지만 구조 설비가 부족해 빠른 대처를 하지 못하고 있다. 올해 여름에만 등산객 2명이 사망했다.


홍콩 등산객수는 2005년 1220만명에서 2015년 1330만명으로 10년사이에 10% 가량 증가했다. 그러나 산악구조 건수는 2005년 138건에서 2016년 357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한 하이킹 모임의 리더인 필립 포시스는 초급 수준의 등산객들은 시원한 그늘과 호수가 있는 경로로 먼저 충분한 트레킹 경험을 쌓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홍콩의 산들이 그리 높지 않다는 생각에 무턱태고 뜨거운 햇볕아래서 등산하다가는 탈수 증상으로 쓰러질 수 있기 때문이다. 운동선수나 정기적인 등산객들도 등반 위험을 과소평가하기 쉽다고 경고했다.

홍콩에서 가장 위험한 트래킹 코스 4곳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서 소개했다.

 

 

1. 카우아링 KAU NGA LING (狗牙嶺)
란타우 섬 남쪽에 위치한 란타우 피크, 선셋피크 등이 연결되는 코스이며 해발 934m에 이르는 가장 위험한 코스다. 산세가 워낙 높아 '개이빨'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다. 하이킹 코스가 격렬해 충분한 경험과 체력이 있어야 가능한 곳이다.

 

 

2. 페이오산 FEI NGO SHAN (飛鵝山)
해발 602m이며 신계 동부지역 마온산 공원에 있다. 확트인 도시풍경을 볼 수 있어 카우룽 피크(Kowloon Peak)로 알려진 곳이다. 가장 위험한 코스는 정상에서 남쪽으로 이어진 경로다. 매우 산길이 울퉁불퉁하며 깍아지는 산새가 여러 곳에 이른다. 경사가 매우 가파르기 때문에 등산객들이 자주 미끄러진다. 지난달 '자살절벽'이라고 불리는 곳에서 여성등산객이 떨어져 사망했다. 10미터 이상 굴러 떨어지며 머리와 팔다리에 심한 충격이 있었다. 지난 8월에는 태풍8호 날씨에 등산객 2명이 조난을 당해 160명의 소방관과 구급차 10대, 소방차 31대가 24시간 동안 릴레이 지원을 해야했다.

 

 

3. 플로버 코브 PLOVER COVE (船湾郊野公园)
홍콩 북동부에 해변과 맞붙은 저수지 공원으로 웅장하고시원한 장관을 즐길 수 있다. 신부가 빠져 죽었다는 전설이 있는 폭포수와 거울 수영장, 인공 저수지 등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그러나 거의 16km에 이르는 장기 코스로 6~7시간이 걸린다. 댐을 건너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북쪽 해안 언덕은 매우 어렵다. 한번 발을 들여놓으면 돌아나갈 수 없다. 뜨거운 햇볕아래서는 최소 3~4리터의 물이 없으면 곤경에 처할 수 밖에 없다. 올해 4월 60세 남성이 어지럼증으로 쓰러진 후 사망했다.

 

 

4. 라이온락 LION ROCK (獅子山)
1977년 홍콩에서 최초로 컨트리파크로 지정된 곳 중에 하나다. 라이언락은 동서로 뻗어있는 좁은 산등성이로 먼 곳에서 보았을 때 사자 머리와 닮았다. 라이온락 트레일은 100km에 이르는 맥리호스 트레일 중 인기있는 코스에 속한다. 전반적으로 안전한 시설과 495m 높의 경치가 훌륭하지만 서쪽으로 이른 길은 매우 험란하다.

 

[안전 등반 주의사항]
- 강도와 체력에 맞는 코스 선택
- 숙련된 동반자와 함께 할 것
- 너무 덥거나 날씨가 나쁘다면 다음으로 연기
- 충분한 물과 식량
- 응급상황을 위한 지도, 충분한 전화 밧데리 충전
- 수풀림 속에서는 혼자 등산 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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