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간접선거에서 홍콩 행정장관에 당선된 캐리 람이 1일 공식 취임했다. 람 장관은 이날 오전 9시 완차이 컨벤션센터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취임선서를 낭독하고 시 주석과 악수하면서 공식적인 임기 시작을 알렸다. 취임선서는 중국 표준어인 보통화로 낭독됐으며 기본법과 국가에 대한 충성맹세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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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튜 청(張建宗) 정무사장(정무장관 격)과 폴 찬(陳茂波) 재정사장(재정장관 격), 림스키 웬(袁國强) 율정사장(법무부장관 격) 등 람 장관 행정부 각료들도 이날 함께 취임선서를 낭독했다. 람 장관의 임기는 5년으로 2022년 6월 30일까지다. 람 장관은 지난 3월 선거인단 1194명 중 777표를 얻어 행정장관에 선출됐으며 4월 11일 리커창 중국 총리로부터 임명통지서를 받았다. 한편 이날 오전 8시 골든 바우히니아 광장에서는 람 장관과 렁춘잉 전 장관 등 1천 명이 참가한 가운데 주권반환 20주년 기념 국기게양식이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