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배우는 생활한자 18회_봉할 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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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배우는 생활한자 18회_봉할 봉

 

 

봉할 봉

 

 

 

카이펑 요우거 빠오칭띠엔~ 티에미엔 우쓰 비엔 쫑 지엔~” 하는 노래를 아시나요? 아신다면 1994년에서 1996년 사이에 판관 포청천이라는 텔레비전 드라마를 보신 분일 겁니다. 송나라의 수도였던 개봉(開封)의 부윤(지금의 시장)이었던 포청천(包靑天)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였는데 포청천이 범죄 사건을 시원하게 해결하는 내용이어서 인기가 많았습니다. 얼마나 인기가 많았는지 한국의 노래방 기계에 드라마 주제가가 한글 가사로 등록되어 있을 정도였습니다.

 

카이펑 요우거 빠오칭띠엔~”開封有個包靑天(개봉유거포청천) 중국어 발음으로 개봉(開封)에는 포청천(包靑天) 있다(有個)’라는 뜻입니다. 개봉은 중국의 하남(河南) 성에 있는 역사적인 도시입니다. 송나라의 수도였을 당시 세계에서 가장 도시였다고 하지요. 개봉은 한자로 개봉(開封, kāifēng)이라고 쓰는데 재미있게도 편지를 개봉하다라고 때의 개봉과 한자가 똑같습니다.

 

封은 봉할 입니다. 무언가를 열지 못하게 막아두는 것을 보고 봉한다 하지요. 그래서 종이로 씌워서(, 씌울 ) ()해야 하는 것을 봉투(封套)라고 하고, 봉투를 봉한 자리에 도장(, 도장 ) 찍는 것을 봉인(封印)이라고 하고, 그런 봉투를 여는(, ) 것을 개봉(開封)한다고 합니다. 무언가를 정말로 빈틈없이(, 빽빽할 ) 잠그는 것은 밀봉(密封)이고요. 사진은 홍콩 버스에 있는 탈출용 망치입니다.

 

 아무나 뜯어가지 말라고 (seal) 놓고 封條(봉조)라고 적어 놓았습니다. 條는 가지 , 인데, 사진에서처럼 封과 條가 함께 있어 封條가 되면 자체로 봉인 용지라는 뜻이 됩니다. 封을 쪼개면 土土寸이 됩니다. ‘ 덩이(土土) 마디() 높이로 쌓아서 뚜껑을 ()했다라고 외우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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