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서 초콜릿 우유를 사서 마신 남성이 우유를 마신 후 구토 증상 등을 일으켜 경찰이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16일 응타우콕 MTR 역 근처 세븐 일레븐에서 파는 비타소이 초콜릿 우유 한 팩을 산 43세 사무직 남성이 우유를 마신 직후 복통과 현기증, 구토를 일으켰다. 남성은 곧바로 쿤통의 유나이티드 크리스찬 병원에 실려 가 치료를 받았다.
조사과정에서 경찰은 문제가 된 초콜릿 팩에서 아주 작은 바늘구멍이 나 있는 것을 발견했다. 같은 상점에서 수거한 같은 종류 우유에서 추가로 바늘구멍은 발견되지 않았다. 생산자인 비타소이 측은 생산공정에 문제는 없었으며 협박 편지 등을 받은 사실도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바늘구멍이 발견된 우유 팩을 수거해 남아있는 잔여물로 독극물이 투입됐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피해자의 소변과 혈액 표본도 채취해 함께 조사할 예정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초콜릿 우유를 즐기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가 아닌가 의심하고 있으며 범인이 용액을 주사해놓고 편의점 밖에서 서성거리며 피해자가 발생하기를 기다렸을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중국에서는 흔히 발생하는 수법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