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한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가장 큰 연중행사인 한마음장터가 올해는 '런닝맨' 게임으로 한국국제학교를 들썩였다. 홍콩한인회(회장 장은명)가 주최한 한마음장터가 지난 주말 29일 토요일 사이완호에 위치한 홍콩한국국제학교에서 열렸다.

애초 22일 개최하기로 했었던 행사가 갑작스런 태풍소식으로 미뤄졌으나 29일 날씨는 바람이 다소 많을 뿐 행사 진행에 큰 영향은 없었다.

예년에 치르던 행사에 비해 공연 부문이 축소됐지만 한국국제학교 합창단의 귀엽고 깜찍한 공연으로 분위기를 살렸으며 유학생들의 K팝 공연에 활기를 더했다.
![]() |
![]() |
![]() |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바자회부스에는 한인단체와 종교단체들이 맛있는 먹거리의 향기가 가득했다. 육계장, 부침개, 순대, 김치, 식혜, 송편 등 한국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요리들이 부스마다 인기를 끌었다. 여성회는 한국 전통 민화인 십장생을 주제로 아이들에게 전통부채 그리기, 페이스 페인팅을 진행하기도 했다.
![]() |
1부 개막식 행사에 이어 2부 행사에서는 유학생 MC들이 진행하는 런닝맨 게임이 인기를 끌었다. 가족과 친구 부문으로 참여를 나누어 사진찍어 SNS에 올리기, 농구공 자유투, 훌라우프 돌리기, 제기차기, 커플 줄넘기 등 다양한 게임이 학교 곳곳에서 진행됐다.
![]() |
특히 참참참, 종이비행기 접기, 사과깍기 등 간단하면서도 재미있는 레크레이션용 게임이 많아 어린 자녀와 함께 하는 가족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또한 홍콩 방송에서도 '런닝맨'이 많이 알려져 있어 홍콩인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풍경을 보였다.
너무 긴 시간동안 학교 전역에서 게임이 진행되다보니 중심점없이 다소 산만한 부분도 있었고, 마지막 음악 공연 때는 무대 음향이 자주 끊기는 등 약간의 옥의 티도 있었다. 그러나 작은 코너가 많아 참여기회도 많아졌고 젊은 유학생들이 장내를 가득채워 한인사회가 더욱 젊어진 구성원의 변화를 볼 수 있었다.
오랫만에 한마음장터에서 한자리에 모인 교민들은 올해 경기불황에 이어 한국 최순실 사태에 대해 안타까운 얘기들을 나누는 모습이었다.
Copyright @2026 홍콩수요저널.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