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한류붐을 타고 침사초이에 등장한 BBQ전문 레스토랑 한참(Hancham)이2호점(이스트침사초이)도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하자 올해는 퓨전치킨과 캐쥬얼한식 토핑밥 및 도시락을 홍콩에 등장시키며 새로운 한식 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한때 뜨거운 인기를 누렸던 한식 BBQ전문점들이 최근 홍콩의 경기불황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메뉴의 다양화와 서비스개선에 박차고 있는 가운데 한참은 먼저 한국 퓨전치킨 브랜드 ‘치르치르’와 함께 공생하며 시너지효과를 얻고 있다.
한참1호점 매장의 2000스퀘어피트를 분리해 완전히 독립적인 치르치르 매장으로 탈바꿈시켰다. 개업 두달이 지나면서 치르치르의 효과가 한참에도 효과를 주고 있다. 한참의 단골손님들이 치르치르의 신종 메뉴를 함께 누리고 있으며, 새로운 한국 치킨을 맛보러 온 젊은이들도 한참의 메뉴를 주문할 수 있어 그만큼 선택의 폭이 커졌다.
직원들의 서비스 마인드도 달라졌다. SNS를 통해 식당 평가를 실시간으로 중계하는 젊은 손님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고. 생일을 맞은 특별한 손님을 위해 대형 3단LED 케익 스탠드도 한국에서 공수했다. 재미있는 LED 반지도 선물한다. 생일 이벤트 타임에는 축하송을 크게 틀고 모든 직원들이 함께 노래부르며 사진을 찍어주는 등 적극적인 자세로 함께 축하해 분위기를 띄운다.
이종석 대표(코차이나FNB)는 “전통 BBQ로 머물지 않고 새로운 맛에 대해 호기심이 많은 홍콩 젊은 층을 겨냥해 한국에서 가장 핫한 퓨전치킨전문점을 함께 운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혁신과 개선을 통해 홍콩인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해주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종석 대표는 “한참이 다양한 메뉴의 BBQ로 인기를 끌어왔는데, 앞으로는 냉동육뿐만 아니라 도축한지 얼마 안된 신선육도 항공기로 공수해 제공할 예정이다. 또 불꽃이나 열선이 전혀없는 ‘언더레인지’를 이용해 안전하면서도 재미있는 식탁 문화를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도전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 대표는 “얼마전 한국에서 핫한 캐주얼 한식 토핑밥 및 도시락 브랜드 ‘바비박스’와 계약을 마쳤다. 몽콕같은 젊은이들이 많은 지역에 저렴한 값으로도 훌륭한 한식을 맛볼 수 있도록 한식 알림이 역할도 할 것”이라며 “우리는 다양하고 새로운 한식의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갖춘 레스토랑 체인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 치르치르와 바비박스의 가맹사업뿐 아니라 코차이나 물류와의 공조로 식자재유통 및 글로벌 식문화 도입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몽콕에 자리잡을 한참 3호점과 치르치르 2호점은 올해 안으로 오픈하기 위해 인테리어 공사를 조만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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