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 학생들, 홍콩 영재들과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KIS 학생들, 홍콩 영재들과

한국말 아는 홍콩 학생들에 깜짝 놀라

지난 8월 11과 12일, 이틀에 걸쳐 홍콩한국국제학교 6층 소강당에서 홍콩 동구청 소속의 영재 프로그램인 E-League 팀과 KIS 학생들이 함께하는 문화교류 프로그램 (Cultural Exchange Program)이 진행됐다. 이 행사를 통해 24명의 홍콩 E-League 학생들과 10명 가량의 한국 학생들 (이하 buddy)이 서로의 문화를 나누고 이해하며 우정을 함께한 시간을 가졌다.

 


프로그램은 먼저 홍콩한국국제학교 유인정 선생님의 지도로 홍콩 학생들이 한국어를 배우는 것으로 시작됐다. 생소한 한글을 배우는 것을 어려워하는 홍콩 학생들도 있었지만, KIS 학생들이 1:1 로 설명해주며 홍콩 학생들을 도왔다.

 

 

홍콩 E-League 학생 중 한명인 맨디(Mandy)는 “한글이 홍콩에서 쓰는 한자와는 달리 간단할 뿐만 아니라 동글동글하고 귀엽게 보여서 배우는 것이 흥미롭다”며 한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간단한 한국 표현을 배울 때에는 한국 학생들이 당황할 정도로 홍콩 학생들이 한국말을 많이 알고 있기도 했다. 홍콩 학생들은 각종 TV 프로그램, 음악방송, 드라마 등으로 익힌 한국어 실력을 마음껏 뽐냈다.

 

오전 공부를 마치고 이를 점검하는 시간을 정해 Buddy 들이 준비해온 퀴즈(Review Quiz) 를 통해 그날 배운 한글을 복습하고 익혔으며, 한국의 ‘공동묘지’, ‘공공칠빵’ 등의 게임을 즐기며 서로간의 교류를 활발히 했다.

 


점심식사는 김치와 불고기, 잡채 등으로 구성된 한식 도시락이 준비됐다. 학생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이야기를 나누며 화목한 점심시간을 보냈다. 오후에는 강지민 학생이 홍콩 학생들에게 걸그룹 트와이스의 ‘Cheer Up’ 과 빅뱅의 ‘Bang Bang Bang’의 춤을 가르치는 시간을 가졌으며, 학생들은 노래를 따라 부르며 열심히 참여했다. 특히 홍콩 남학생들이 노래를 따라 부르며 깜찍하게 춤을 추는 모습은 단연 인상적이었다.

 

 

이어서 홍콩 학생들은 우리 한국 학생들의 기타 공연을 듣고 함께 동요를 배워보는 시간을 가진 후 대강당으로 이동해 다함께 한국의 피구 게임과 태그 럭비를 즐겼다. 학생들이 게임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뜨거운 열기가 대강당을 가득 채웠다. 홍콩 학생 샤논(Shannon)은 “런닝맨을 통해서 보기만 하던 태그게임을 직접 하게 되니 정말 신난다.” 라며 즐거워했다.


이번 문화교류 행사는 홍콩 학생들과 한국 학생들이 서로 대화하고 활동을 함께 즐기며 각자의 문화에 대해 알아가고 질문하는 직접적인 문화교류의 계기가 되었다. 또한 행사를 위해 학생들이 방학 중에 모여 직접 프로그램을 만들고 활동 자료를 함께 만드는 과정을 경험하였다. 무엇보다 2일간의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이끈 것은 우리 문화에 대한 우수성을 제대로 알려보겠다는 KIS 학생들의 의지의 결과다.

 

프로그램이 끝난 후에도 학생들은 아쉬워하며 서로의 SNS 계정을 공유하며 연락을 약속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노연수 학생은 “홍콩 학생들에게 한국 문화에 대해 많은 것을 알려 줄 수 있어 보람을 느꼈고, 홍콩 친구들의 적극적인 태도와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에 감동받았다”고 했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