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래갈매기, 코즈웨이베이 등룡가에 새롭게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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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래갈매기, 코즈웨이베이 등룡가에 새롭게 오픈

1층 ‘아지트’ 무료 장소 제공-소모임, 미팅, 게임 등 무제한 공간활용

2014년 1월 침사초이 개업 직후부터 엄청난 인기몰이를 해온 서래갈매기가 3년만에 6개 지점으로 성장했다.

 


침사초이, 몽콕, 완차이, 코즈웨이베이, 츈완점에 이어 타임스퀘어 앞 먹자골목인 등룡가(登龍街 Tang Lung St.)에 또 깃발을 꽂았다. 서래갈매기는 복고풍 돼지고기 BBQ 전문점으로 개업 초기부터 홍콩 사람들의 줄을 세우는 풍경으로 유명했다. 한류 드라마 바람이 치맥열풍으로 이어져 길건너 이가치킨을 비롯한 치맥 가게들이 호황을 누릴 때도 서래갈매기 BBQ 인기는 식을 줄 몰랐다. 최근 경기불황으로 홍콩 전역의 경기가 가라 앉았지만 6번째 서래갈매기가 오픈해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코즈웨이베이 등룡가 지점을 맡은 최진호 지점장은 “제가 워킹홀리데이로 홍콩에 와서 서래갈매기 개업 때부터에서 일했는데 그렇게 장사가 잘 될줄 정말 몰랐었다. 경영진과 모든 직원들이 매일 즐거운 비명을 질렀던 것 같다”며 회상했다.

 


서래갈매기의 성장 원동력은 무엇인지 설명해달라는 질문에 “젊은 층을 잘 공략한 것, 맛과 질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 것, 모든 요직에는 한국사람을 책임자로 둔 것” 등을 꼽았다. 홍콩의 젊은이들은 한국어를 직접 배우고 여행을 다녀오는 등 참여와 경험을 중요시 하기 때문에 젊은층은 직접 구워먹는 과정을 즐길 것이라는 계산이었다.

 

외벽에 ‘맛있게 먹는 방법’을 쉽게 설명해주는 대형 배너를 부착했다. 일반 한국식당에서 친절하게 제공하던 서비스를 과감하게 생략하고 그 비용만큼 가격을 더 내렸다. 결과는 예상 외로 엄청났다고 한다. 친절한 서비스를 기대하는 장년층은 떨떠름했을지 모르지만, 값싸고 재미있는 한식체험을 느끼고 싶어하는 젊은이들의 발길은 줄지 않았다. 3년간 할인행사 한번 하지 않았고, 신메뉴도 없었다고 한다.

 


또 하나 특징은 모든 직원이 젊다는 점이다. 등룡가 지점은 지점장과 주방장이 30대 초반이며 그외 직원 및 워홀러들 모두 합해 평균 나이가 23~24세라고 한다. 음식맛과 서비스를 제외한 모든 재량은 각 지점장에게 맡겨 젊고 신선한 경영 방식을 이끌어낸다는 것이다. 홍콩 직원들이 한국어를 대부분 할 수 있는 것도 큰 강점이다.

 

▲무료로 이용 할 수 있는 1층 아지트(예약필수)


등룡가 지점은 서래갈매기 성장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특별한 선물을 내놓았다. 1층 계단 밑 공간을 제한없은 열린 공간으로 무료 제공하기로 한 것이다. 테이블 3개에 약 20여명 정도가 소모임을 가지면 적절하다. 식사전 회의, 보드게임, 종교모임, 축구경기 시청 등 가까운 지인들과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음료나 맥주 등은 실비로 제공한다.

 

 


3년 반동안 새로운 메뉴를 낸 적이 없었는데, 단골들을 위해 새로운 3가지 메뉴를 선보인다. 큼지막한 묵은 김치와 갈비가 소주를 부르는 등갈비 김치찜, 통마늘과 생감자칩이 어울어져 치킨도 울고갈 매운 갈매기튀김, 담백하고 깔끔한 잔치국수 등을 선보인다.
 
코즈웨이베이 타임스퀘어 앞
Tang Lung Street
銅鑼灣,金龍大廈. 鵝頸登龍街41-51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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