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감소와 소매업 침체에 한숨 깊은 홍콩
- 2015년 홍콩 방문한 본토 관광객 3% 감소 -
- 계속되는 소매경기 침체, 한국 제품도 영향 -
□ 관광업이 홍콩 경제에 미치는 영향
○ 홍콩은 GDP의 92.7%가 서비스업, 1.3%가 제조업으로 이루어진 서비스업 위주의 경제구조를 가지고 있음. 4대 서비스 분야는 금융, 무역 및 운송, 전문 서비스, 관광업임. 관광업은 GDP의 4.2%를 차지하고 있으며, 유통산업(도 ·소매)의 GDP는 1105억 홍콩달러로 전체 GDP의 약 5%에 해당함.
□ 홍콩 관광객 유입 현황
○ 본토 중국인의 자유여행(Individual Visit Scheme)이 허가된 2003년부터 중국인 관광객이 증가하기 시작해, 2010년 이후 밀려드는 관광객과 과다한 쇼핑 행태로 홍콩의 반중 정서를 불러옴. 2014년에는 홍콩 인구의 8배가 넘는 약 6000만 명이 홍콩을 방문했고, 이 중 본토 중국인은 약 78%
○ 한편, 2015년 춘절 연휴 이래 홍콩을 찾는 본토 중국인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음. 2015년 홍콩 관광객 수는 전년대비 2.5% 감소했는데, 이는 본토 관광객 급감에 기인하며 소비금액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남. 2015년 홍콩의 해외 관광객 소비금액은 전년대비 7.5% 감소한 3323억 홍콩달러로 집계됨.
○ 2016년 노동절 휴일 3일 동안 홍콩을 방문한 본토 관광객 수는 전년동기대비 7.1% 감소했으며, 관광객 감소세는 2016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
- Thomson Cheng 홍콩 유통업협회(Hong Kong Retail Management Assoc-iation) 회장은 예상보다는 긍정적인 결과라고 언급하며, 엔화 강세와 구마모토 지진의 여파로 일본 대신 홍콩을 선택한 관광객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함. 한편, 향후 중국인 관광객 수가 다시 증가한다 하더라도, 고가의 물건을 사들이던 중국 쇼핑족들이 줄어듦에 따라 예전의 소매경기를 회복할 가능성은 적다고 덧붙임.
○ 홍콩을 찾는 관광객 감소의 원인은 홍콩의 반중 정서, 중국 내륙 및 기타 관광지와의 치열해진 경쟁, 중국인 관광 트렌드의 변화 등임.
- 중국인 관광객 급증으로 인한 공공질서 혼란과 불편, 생필품 사재기로 인한 물가상승과 품귀현상은 홍콩 주민들의 반중 정서로 이어졌으며, 홍콩을 찾는 중국 소비자들의 불만을 불러옴. 중국은 상하이 디즈니랜드를 개장하는 등 관광 인프라 개발에 나서고 있으며, 카지노뿐 아니라 다양한 계층이 즐길 수 있는 복합리조트로 사업을 다변화하고 있는 마카오, 동남아시아 주요 관광지와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음.
□ 홍콩 소매경기 침체 이어질 전망
○ 홍콩 정부 자료에 따르면, 2016년 1분기 소매업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2.5% 하락했음. 이는 13개월 연속 매출액 감소이자, 1999년 13.8% 하락을 기록한 이래 최악의 소매경기 부진임.
- 소매업 매출 하락세는 1, 2월에 비해 3월에 다소 둔화된 것으로 분석되나, 소매업계는 2분기에도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염려하고 있음. 3월 소매업 통계에 따르면, 귀금속 ·시계 및 고가품(-20.3%), 의류(-11%), 백화점 생활용품(-5.4%), 전자 및 사진기기(-20%), 책, 문구, 선물류(-8.1%), 안경(-3.9%)의 판매가 감소함. 한편, 의약품 및 화장품(1.5%), 식품, 주류 및 담배(2.6%), 한약 및 생약(4.4%)은 판매액이 전년동기대비 상승함.
○ 홍콩 정부는 올해 2월 ‘2016/17년 정부 예산안’에서 소매업 경기침체에 대한 단기부양책으로 호텔, 식당, 택시 등에 대한 6개월간 등록비 및 수수료 면제, 관광객 유치를 위한 2억4000만 홍콩달러 투입, 쇼핑 페스티벌 개최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발표함.
○ 정부의 대책에도 불구하고 유통업계는 ‘홍콩의 관광지로서의 매력이 사라지고 있다’는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으며, 홍콩을 변화시키기 위한 근본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음.
- Philip Ma 홍콩 현지 백화점 Sincere 그룹 회장은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홍콩 소매업 침체가 계속될 것이며, Sincere 그룹은 비용 절감과 함께 유럽 ·한국 등에서처럼 소비 트렌드가 빠르고 저렴한 신규 브랜드 소싱을 늘리는 등 노력을 해나갈 것"이라고 언급함.
□ 시사점 및 참고사항
○ 홍콩에서 판매되고 있는 한국 상품의 대부분이 소비재로, 관광객 감소 및 소매업 침체는 한국 상품 판매에도 상당한 타격을 줌.
○ 경기침체로 실속형 소비가 늘어남에 따라, 주얼리 ·시계 등 고가 브랜드도 온 ·오프라인 동시 마케팅, 실속형 상품 출시, 기획상품 구성에 나서고 있음.
- 홍콩 정부가 기획하는 쇼핑 페스티벌에 맞춘 세일 행사를 개최하거나, Lan Kwai Fong Carnival 등 특색 있는 행사를 활용한 마케팅도 매출 회복에 도움이 될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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