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한국프로축구 원년챔피언 할렐루야 축구단 홍콩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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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한국프로축구 원년챔피언 할렐루야 축구단 홍콩방문



한국 프로축구 원년챔피언팀인 안산 할렐루야 축구단이 홍콩축구 선교단체의 초청을 받아 홍콩을 방문해 친선경기 및 겨울 전지훈련으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7,80년대 국가대표 공격수 출신이자, 2006 독일월드컵 당시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을 겸했던 이영무 감독은 "홍콩 교민들과 (친선) 경기를 해서 정말 기쁘다. 축구를 사랑하고 좋아하는 분들과 함께 하니 격려가 되고 우리도 용기를 줄 수 있어 좋다. 생각보다 교민분들이 경기를 잘해서 즐거운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할렐루야 축구단의 코칭스탭을 주축으로 4~5명의 선수가 한 팀을 이루고 홍콩교민팀은 축구동우회 코파, 파파, 코차이나의 선수들이 한 팀을 이뤄 나섰다.



애초부터 승부보다는 친목에 목적을 두었기에 할렐루야팀과 교민팀의 경기방식은 확연히 달랐다. 할렐루야팀은 프로선수들이 코칭스탭에게 골을 만들어 주기 위해 패스를 통해 점유율을 높이며 찬스를 만들어냈다.

할렐루야팀의 패스는 매우 쉽고 간결하게 이뤄졌지만 마지막 슈팅마무리는 매서웠다. 간간이 보이는 개인기나 재치있는 속임동작에 관중들의 환성이 터졌다.

반면 교민팀은 수비로 고전하다 한방(?)을 노리는 빠른 역습으로 기회를 엿보았다. 교민팀의 일부 선수들도 상당한 개인기가 있었지만 역시 '선수' 앞에서는 쉽지 않았다.

기술이 아닌 기싸움에서 밀려 있는 느낌이었다.



이영무 감독은 부드럽게 웃으며 상황을 설명했다.

"보통 프로선수나 실업선수는 일반인과는 경기를 잘 하지 않죠. 패스 하나하나가 코칭스탭에게 기록되고 인상을 남기기 때문에 계획없는 경기는 갖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축구를 통해 선교를 하는 것이 목적이기때문에 한국의 지방이나 해외의 교민들과도 즐겁게 축구를 하며 어울립니다."

결국 경기는 4대1로 할렐루야 코칭스탭팀의 승리로 마쳤다. 교민팀의 귀한 한 골은 이동진 선수가 문전에서 공의 방향만 살짝 바꾸는 영리한 플레이로 골을 만들어 냈다.



할렐루야 축구단은 1980년 12월 한국 최초로 프로축구단을 창단하고 K리그의 전신인 슈퍼리그에서 83년 첫 챔피언에 오르는 등 국내외 축구대회에서 13회 우승, 20회 준우승을 거두었다.

IMF위기로 인해 잠시 해체됐다가 재창단하여 현재까지 2부리그격인 내셔널리그에서 상위권을 유지하며 올해 K리그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영무, 박성화, 박민재, 조병득 등 국가대표 출신만 34명을 배출하고 유소년 축구팀을 운영하는 등 한국축구 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앞서 20일 저녁, 구룡 서라벌 식당에서 김진만 한인회장과 국가대표 골키퍼였던 변호영 전 한인회장 등 주요 한인사회 인사들이 할렐루야축구단을 환영하며 격려하는 자리를 가졌다.



한편 할렐루야 축구단은 홍콩프로축구리그 2위팀인 키치SC와 친성경기를 가져 2대1 역전승을 거두어 한국 2부리그팀에 패한 키치SC의 스페인출신 코치가 체면을 구겼다고.

할렐루야 축구단은 26일 홍콩축구선교단 가스펠FC와 마지막 친선경기를 갖고 태국으로 이동해 전지훈련을 계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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