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공통어인 홍콩도 영어 시험은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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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공통어인 홍콩도 영어 시험은 힘들어

 

 

 

올해 중고등학교 학력인정시험(Diploma of Secondary Education)의 영어 시험을 치른 학생들은 이메일 쓰기, 스펠링, 발음은 물론 단어까지 모두 힘들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영어 과목에서 대학이 요구하는 입학 기준을 통과한 학생은 불과 48.5%에 불과해 다른 모든 과목보다 가장 합격률이 낮았다.


홍콩시험당국(Examinations and Assessment Authority)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영어 시험을 치른 학생들은 제시한 광고물에 대해 수정을 요구하는 이메일을 작성하라는 문제를 제일 어려워했다.

 

스펠링 부분에서는 ‘choke’나 ‘chalk’를 써야 하는 곳에 ‘chok’(홍콩 말로 젊은이들이 스스로를 멋지게 보이도록 애쓰는 것)로 잘못 쓰거나 ‘blackboard’대신 ‘block-broad’를 쓰거나 또는 ‘first’대신  ‘frist’를 쓰는 등의 오류를 많이 범했다.


구두 영어 시험에서는 학생 다수가 시험관의 질문의 요지를 거의 이해 못했다.

 

그룹 토의 시간에는 주어진 주제를 이해하지 못해 전혀 상관없는 내용의 발언을 하기 일쑤였고 틀린 의견에 대해서 다른 학생이 ‘동의한다’는 발언도 많이 했다.

 

발음도 엉터리였는데 ‘로봇’이라고 발음해야 할 부분을 ‘로버트’나 ‘토끼(래빗)’로 발음하거나 ‘간식(스낵)’을 ‘뱀(스네이크)’으로 발음하고 또는 ‘건강한(핼씨)’를 ‘무거운(해비)’으로, ‘압박(프레셔)’을 ‘기쁨(플래져)’으로 발음하는 학생이 상당히 많았던 것으로 시험당국 결과 발표에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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