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맛과 미를 알리기위해 홍콩한인여성회가 주관하고 홍콩한인요식업협회, 대한조리기능인협회가 공동주최한 'Taste of Korea' 페스티발이 홍콩인들의 뜨거운 호응속에 3일간의 화려한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를 위해 5개월 전부터 기획해 온 여성회는 ATV광고와 홍콩인 신문광고, 블로그 등을 통해 다각적으로 홍보한 결과 26일 금요일 오후부터 끊임없는 발길이 이어져 올림피안 씨티 메인홀이 잔치집 분위기로 달아올랐다.
기존에 개최됐었던 한식 페스티벌과 차별화를 두기 위해 한식과 연관된 이벤트를 시간대별로 배치하고 무대에서 대량으로 만든 음식들을 현장에서 바로 나눠주며 적극적인 참여를 얻어내 한식의 맛을 확실히 알리는 효과를 보았다.
토요일 개막식 행사 4시간 전부터 준비했던 300여인분의 대형 비빔밥은 김진만 한인회장, 민경호 부총영사, 이병욱 상공회장, 김구환 민주평통지회장, 미스코리아 진, 선, 미 등이 함께 대형 주걱으로 시연하면서 많은 현지 매체와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고 현장에서 비빔밥을 무료로 나눠주었다.
무대위에서 김치담그는 과정을 시연한 후 참여자에게는 직접 담그는 체험을 기회를 제공해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주었다. 또 본인이 담은 김치는 바로 포장해 선물로 주었고 경품까지 제공하면서 무대위 행사가 열릴 때마다 참가자 대기줄이 길게 이어졌다.
부스에서는 각종 한국 식품과 전통차, 인삼류, 스낵 등이 불티나게 판매되며 봉사자들에게 쉴 틈을 주지 않았다.
또한 일요일에는 한국전통 음악집단인 '유소'의 화려한 공연이 모든 이의 시선을 집중시켰고 품위있는 사물놀이와 코믹스런 내용으로 즐거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어 한국 음악을 좋아하는 K-POP 댄싱 코너에서는 홍콩인들로 구성된 베이비걸, BG, DNA, 그리고 김정우 양이 출연해 화려한 댄스로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홍콩한인요식업협회 장은명 회장은 "처음에 생각했던 것 보다 굉장히 커져서 감당할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다. 조리기능인협회와 처음 해 보는 것인데 너무나 적응을 잘하시고 협조를 잘 해주셔서 한식세계화를 위해 기여한 것 같아 뿌듯하다.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한국에서 40여명의 요리사를 이끌고 이번 행사를 참여한 대한조리기능인협회의 윤희숙 부회장은 "한식 세계화라는 것을 행동뿐만 아니라 우리 정서로, 우리 가슴으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직접 지지고 볶고 무치고 하면서 그 향기로, 냄새로 한식 세계화를 이미 홍콩 국민들에게 전한 것 같아 뿌듯하다"고 소감을전했다.
모든 행사를 마친 뒤 김미리 여성회장은 "가슴 벅찰 만큼 감동스런 행사였다. 모든 분들께 감사할 뿐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