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홍 CEPA 10년, 서비스산업 업종별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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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홍 CEPA 10년, 서비스산업 업종별 반응

- 전반적인 반응은 긍정적, 산업별 반응은 조금씩 엇갈려 -

 

 

○ 중국-홍콩 CEPA(Closer Economic Partnership Arrangement)

 - 홍콩과 중국 본토와의 FTA격의 협정. 2004 1 1일 발효(현재 9차 보충협정까지 체결)

 - 대부분의 홍콩 상품의 중국 진출 시 관세 면제, 서비스산업이 중국 진출 시 규제 완화

 - 외국기업도 홍콩기업으로 인정 받을 경우 CEPA 수혜 가능

 

□ 현황

 

  CEPA 9차 보충협정 체결(2013.1.1. 발효)

  - 2004 1월 발효 이후,  9차례의 보충협정이 체결됨.

  - CEPA 9차 협정은 주로 회계, IT 관련 서비스, 인쇄, 전시산업, 이동통신, 환경, 사회복지사업, 문화, 철도운송 등의 산업에서 중국-홍콩 간 포괄적인 경제협력 확대를 위한 내용임.

  - 중·홍 간 금융거래 활성화를 목표로 주식거래소 신규지표 개발, 위안화 거래 활성화대책 등을 마련함.

 

 ○ 홍콩 서비스업 영위 기업 중국 진출 현황

  - CEPA 혜택을 누리면서 중국 진출을 위해서는 Hong Kong Service Supplier로 홍콩 정부에 정식 등록이 돼야 함.

 

 

 CEPA 활용 중국 진출 서비스업종별 반응(산업별 관계자 인터뷰)

 

 ○ 법률서비스(Thomas So Shiu-tsung : 변호사, Law Society 부회장)

  - CEPA 체결에도 홍콩 변호사의 중국 내 활동은 여전히 제한적

  - 중국 변호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음에도 홍콩 변호사은 중국 내의 형사소송, 행정소송은 수임할 수 없으며, 상사분쟁에도 ‘홍콩’과 관련된 사건만 맡을 수 있음.

  - CEPA를 통해 중국에 로펌을 설립하는 것이 직접적인 이득은 없으나 로펌인지도 제고, 향후 추가적인 시장 개방에 대비한 선점효과는 있음.

 

 ○ 의료(Hubert Wong Chi-ho: 의사, 중국본토 내 최초 홍콩병원 설립자)

  - 병원 개원을 위해 초기비용으로 1000만 위안을 2년간 투자했으며, 설립 절차에만 1년이 넘는 시간이 듬.

  - 복잡한 설립절차와 비싼 초기비용에도 향후 전망은 밝음. 고객의 90%는 외국인이나 점차 중국인의 비중도 커지고 조만간 분원을 계획함.

 

 ○ 회계(Mabel Chan Mei-bo : 홍콩공인회계사회 부회장)

  - CEPA가 홍콩 회계사에게 큰 기회를 가져다주지는 않음. 비록 중국 공인회계사 자격증 획득은 가능해졌으나, 다른 진입장벽으로 큰 도움이 되지는 않았음.

  - 현재 홍콩 CPA협회 회원 35000명 중 152명 만이 중국 CPA 자격증을 획득

  - 중국 CPA자격증을 가졌다 하더라도 중국 회계사 사무소에서의 3년 이상의 경력을 요구하는 상황임.

 

 ○ 건축(Felix Li Kwik-hing : 홍콩건축가회 대륙위원회 공동위원장)

  - 중국 설계사무소들과의 협력을 통해서 홍콩의 건축업 전체가 혜택을 보고 있음.

  - 현재 홍콩 건축회사 업무의 절반은 중국 프로젝트이지만, 중국 설계사무소와의 합작만이 가능함. 이 중에서도 홍콩 측의 역할은 점점 줄어들고 있음.

  - 중국에 독자 건축회사를 설립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시험을 치뤄야 하며, 시험에 합격한 사람 중 중국에서 사업을 시작한 사람은 없음.

 

 □ 시사점

 

 ○ 홍콩을 통한 중국 진출 중요성 점점 커져

  - 엇갈린 산업별 반응에도 CEPA를 활용하지 않은 중국 본토 직접 진출은 홍콩 기업 사이에서도 위험부담이 큰 것으로 알려짐.

  - 외국기업도 CEPA에 정의된 홍콩기업의 요건에 맞는 기업이 점점 늘고 홍콩 기업들과의 동반 진출 모색도 늘어남. 아직 한국기업이 활발하게 CEPA를 활용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됨.

  - 그러나 외국기업은 홍콩 선 진출 후 CEPA를 통해 중국에 후 진출하는 전략을 사용하는 경우가 우리 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음. 중국인에게 홍콩 제품·서비스는 프리미엄급으로 인식되므로 홍콩에서 인지도를 쌓은 후 중국에 진출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유리함.

 

 

자료원: 홍콩무역발전국, HKTID, 언론자료, 홍콩 코트라 무역관 자체 보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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