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정부가 KMB의 4.9% 버스 요금 인상안을 받아들임에 따라 다음 달부터 KMB 이용객들은 평균 약 40센트 가량 요금을 더 내야하게 됐다.
당초 KMB는 8.5% 요금 인상을 정부에 요청했었다. 이번 KMB의 요금 인상폭은 이전 두 차례 인상폭보다 더 크다.
KMB는 2011년에는 3.6%, 2008년 6월에는 4.5% 요금을 인상한 바 있다.
교통국은 홍콩의 가장 큰 버스 회사인 KMB가 지난해 상반기에만 152만 달러의 적자를 보았으며 지난해 내내 적자로 운영 됐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번에 당초 KMB측이 요구했던 8.5%보다는 훨씬 낮은 4.9%선에서 요금을 인상하라고 결정하면서도 교통국은 "KMB의 사정이 나아지리라고 보지는않는다. 그렇지만 사회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한계에서 요금을 4.9% 인상하도록 한 것"이라고 말했다.
까울룽과 신계의 외곽 지역을 연결하는 KMB는 상대적으로 다른 회사보다 더 많은 적자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교통국은 요금 인상폭이 4.9% 정도에서 결정된 데 대해 '적당한 인상폭'이라고 말했으나 KMB측은 '대단히 유감스럽다'는 입장이다.
가장 요금이 많이 오른 노선은 상수이(Sheung Shui)에서 타쿠링(Ta Kwu Ling)을 운행하는 79K 노선으로 5.3달러에서 7.5% 요금이 오른 5.7달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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