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 유물, 티벳 승려단과 함께 홍콩 도착

부처 유물, 티벳 승려단과 함께 홍콩 도착



석가탄신일을 맞아 부처의 유골 중 일부로 여겨지는 2천 5백년 된 유물이 홍콩에 도착했다.

2008년 중국 난징(南京)에서 발견돼 중국이 보관하고 있는 이 유물은 부처의 두개골 일부라고 여겨지는 것으로 발견이후 처음으로 중국 밖에서 전시하게 됐다.

이 두개골 유골은 송나라시대(960~1279년) 지어진 장안사 지하 폐허에서 발견됐고 2년전부터는 난징에 있는 절 치샤(Qixia)에 보관되고 있다.

20명 이상의 쿵후 유단자 승려들이 금과 은으로 치장된 작은 탑 안에 안치된 유물을 호위했으며 수 백명의 신자와 승려들이 유물과 함께 드레곤 에어로 홍콩에 도착했다.

공항에서 꽃다발 영접을 받은 유물은 수 천 명의 홍콩 신자가 기다리고 있는 홍콩 콜리세움으로 옮겨졌다.

유물은 황금색 칠이 된 트럭에 실려 운반됐는데 콜리세움 밖에서 기다리던 신자 중 일부는 차량이 콜리세움 근처에 이를때 '부처의 빛'을 봤다며 감격해 하기도 했다.

이번 두개골 유물과 함께 홍콩을 방문한 중국 측 승려단은 중국 정부가 달라이 라마를 내쫓고 대신 세운 11대 티벳 판첸 라마가 이끌고 있다.

원래 이름이 게인챈 노르부(Gyainzain Norbu)인 22세의 판첸 라마는 망명중인 티벳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를 대신하기 위해 중국 정부가 세운 티벳의 꼭두각시 불교 대표로 티벳 시민들로부터는 전혀 인정을 받지 못하는 존재이다.

망명중인 달라이 라마가 지난 1995년 11대 판첸 라마로 세우면서 자신의 후계자로 공표했던 게던 초키 니마(Gedhun Choekyi Nyima)는 중국 정부가 인정을 거부하고 구금했으며 이후 대중 앞에서 사라졌다.

이번 홍콩 석가탄신일 행사를 맞아 티벳의 꼭두각시 불교 대표가 홍콩을 방문해 신자들에게 강연을 한 것을 두고, 중국 정부가 티벳 탄압에 대한 국제적인 여론을 무마하기 위해 자신들이 내세운 티벳 불교 지도자를 국제적으로 선전하기 시작한 것이라는 해석이 설득력있게 받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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