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료 내년 6~9% 인상 조짐

전기료 내년 6~9% 인상 조짐




홍콩의 전력 공급을 책임지고 있는 두 개 회사가 내년도 전기료를 대폭 인상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CLP파워와 홍콩 일렉트릭은 가파른 연료비 인상을 이유로 내년부터 각각 9.2%, 6.3% 전기료를 인상하겠다는 안을 정부에 냈다.

CLP는 '요금인상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주장했으며 홍콩 일렉트릭은 당초 8% 인상을 고려하던 것을 환경 당국의 압력에 의해 6.3%로 낮춘 것이라고 말했다.

CLP는 현재 킬로와트 당 94.1센트인 전기 요금을 1.028달러로 올리겠다면서 요금 인
상 후에도 일반 가정의 전기료는 한 달에 약 10달러 정도의 변동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홍콩 일렉트릭은 킬로와트 당 1.233달러인 것을 1.311달러로 올릴 예정이라면서 이 경우 일반 가정의 전기료는 한 달에 약 25달러가 인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력 회사들은 지난 10년간 연료비는 지속적으로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홍콩의 전기료는  인상되지 않았다며 요금 인상의 배경을 설명했다.

또 전력회사들은 정부가 요구하는 가스 방출량을 줄이기 위한 새 시설 설비에 많은 비용이 소요된다면서 CLP는 이미 90억 달러 정도를 설비 확충에 사용했다고 말한다.

CLP의 최대 고객 중 하나인 와프 홀딩스(Wharf Holdings)는 전기료가 인상되면 회사가 운영하는 하버씨티, 타임스퀘어 등 쇼핑몰의 운영비를 인상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

침사초이 하버씨티만 해도 연간 전기료가 1억 달러를 넘는다.

두 회사의 요금 인상안은 환경 단체와 입법회의 경제부문 패널 모임에서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환경국의 야우탕와(Yau Tang-wah)국장은 두 전력회사의 요금 인상안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큰 폭이며 인플레이션 인상률을 넘는다면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도날드 짱 행정장관 역시 인상폭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CLP와 홍콩 일렉트릭이 다시 한 번 고려해 현명한 결정을 내리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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