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중문대학교 전업진수학원과 한국어교육문화원(세종학당)이 주최한 '제7회 한국어말하기대회'가 10일 중문대 센트럴 강연장에서 열렸다.
올해도 작년 6회에 이어 심천, 광주 등 광동성 지역 학생들도 참가해 높은 수준의 경합을 벌였다.
대회는 작년과 동일하게 말하기와 시낭송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됐으며 예선을 통과한 14명의 참가자들이 한국에서의 경험과 느낌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로 관중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사랑하는 사람', '아름다운 것들', '좋아하는 한국 영화'를 주제로 한 말하기 부문에서는 작년 광주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선수단 자원봉사 경험을 토대로 '아름다운 한중 우정'을 발표한 우만칭 학생(홍콩 중문대 석사과정)이 대상을 차지했다.
우만칭 군은 발표에서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일로 한국선수단 김 아저씨와의 만남을 꼽았다.
시낭송 부문에서는 이해인 시인의 '친구에게'를 낭송하고 한국에서 만난 한국 친구에 대한 그리움을 이야기 한 예웨이보 학생(광둥외어외무대)이 받았다.
이날 심사위원장을 맡은 이화여자대학교 언어교육원장 김영규 교수는 "올해 처음으로 홍콩한국어말하기대회에 참석했는데 학생들의 유창한 한국어 실력에 한 번, 그리고 자연스런 감정 표현에 두번 놀랐다."며 참가 학생들을 평했다.
이수경 원장은 "금번 대회는 가족에 대한 사랑, 한국어를 사용한 자원봉사 활동, 그리고 한홍간 민간외교관으로서의 역할 등 깊이 있는 내용을 발표하여 청중들에게 많은 여운을 남긴 성숙된 대회였다고 생각된다."고 말하며 후원해준 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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