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가 관심 속에 미슐랭 가이드 홍콩판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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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가 관심 속에 미슐랭 가이드 홍콩판 출간




홍콩에서 18년간 일해 온 이태리 쉐프 움베르토 봄바나의 식당 8 ½ 오토 에 메조 봄바나가 이태리 영토 밖에 있는 이태리 식당으로서는 처음으로 별 세개를 받았다.

지난 2일 출간된 2012년판 홍콩 마카오 미슐랭 가이드에서 오토 에 메조 봄바나는 프렌치 레스토랑 로부숑의 아뜰리에(L'Atelier de Joel Robuchon)와 함께 별 두 개에서 별 세개 식당으로 올라섰다.

이 밖에 포시즌 호텔의 프렌치 식당 카프리스(Caprice)와 중식당 렁킹힌(Lung King Heen)은 지난 해에 이어 올해에도 별 세 개를 유지했다.

30년전 식당 접시 닦기부터 시작해 차근차근 올라가 오늘에 이른 쉐프 봄바나는 재료의 신선도가 이태리 요리의 핵심이라면서 "모든 재료를 구할 수 있는 홍콩이 세계 최고"라고 말한다.

별 두 개를 받은 레스토랑은 Amber와 Bo Innovation등을 포함해 10곳, 별 한 개를 받은 레스토랑은 모두 48곳이다. 이 레스토랑들에서 식사를 하고 싶은 미식가들에게 안타까운 소식은 올해에는 아마도 비용이 더 들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지난해 별 한 개 짜리 레스토랑의 식사 가격은 약 100달러 선이었지만 올해에는 호텔이든 일반 쇼핑몰이든 별 한 개짜리 레스토랑 식사 가격이 평균 160달러 이상이다.

이것이 비싸다고 생각된다면 미슐랭 가이드가 친절하게 올려놓은 실속있는 식당 리스트를 보면 된다.

여기에는 별 한 개는 받지 못했어도 가격 대비 훌륭한 식당들이 올라 있다.

까울룽 프린스 에드워드에 6개월 전 문을 연 <第一腸粉>이라는 쌀떡말이 전문점은 흔히 중국식당에서 많이 먹는 쌀떡말이(rice roll)이 고기나 새우를 넣은 것이지만 자기 식당에서는 호박이나 버섯 등을 넣어 특성화했다고 자랑한다.

홍콩의 음식 평론가 월터 케이는 "미슐랭 가이드는 홍콩을 잘 모르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고 단언한다.

미슐랭 가이드는 양식당 부문에 있어서는 아마도 맞을 것이지만 다른 부문에 있어서는 상당히 의심스럽다며 케이는 "고작 별 한개를 받은 Lei Garden은 전 체인점이 상당한 센세이션이라고 말할 만큼 훌륭하다"고 덧붙였다.

부자들이 즐겨찾는 오리고기 구이집인 센트럴의 Yung Kee는 갖고 있던 별 하나를 ㅤㅃㅒㅅ겼고 페닌슐라 호텔의 유럽 레스토랑 Felix는 미쉐린 가이드에 첫 등장했지만 별을 얻는데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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