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학부모들, "교육에 신뢰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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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학부모들, "교육에 신뢰 잃었다"


▲ 공민당수 앨런 렁카킷(Leong Kah-kit)


홍콩의 정부 고위 관료들이 홍콩 교육 제도에 고개를 흔들고 자식들은 외국으로 유학을 일찍부터 보내는 것이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이제는 일반 시민들마저도 홍콩 교육 제도에 불신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최근 신용카드 회사 마스타카드가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자녀를 외국에 유학보내겠다고 답한 응답자가 조사 대상 전체의 52%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서는 13%, 대만에서는 34%의 부모가 유학을 계획하고 있다.

공민당수인 앨런 렁카킷(Leong Kah-kit)은 자신의 세 자녀가 모두 유학중이라면서 "딸이 영국에서 다니는 학교는 세계 90개국 출신으로 구성되어 있어 진정한 세계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지만 홍콩에서는 이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외국 유학 컨설턴트를 맡고 있는 에듀케이션퍼스트 측은 "최근 2년 사이 유학 간 학생의 수가 두 자리 수 증가세를 보였다"고 말한다.

한편 자녀의 의사와 상관없이 학교 밖 과외활동을 등록하는 것이 필수라고 답한 부모가 전체 응답자의 90%로 나타나 홍콩의 뜨거운 교육 열기를 나타냈다.

가장 많은 응답자가 등록했다고 답한 과목은 음악 수업과 각 학과목, 외국어 등이었다. 과외활동을 등록할 때 자녀의 관심을 반영한다고 답한 부모는 8%에 불과했다.

홍콩 부모가 교육에 쏟아붓는 비용은 소득의 13%, 중국과 대만은 각각 14%, 17%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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