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마카오 노선에 뛰어든지 얼마 되지 않은 신생 페리 마카오 드래곤이 파산신청을 했다. 마카오 드래곤은 적절한 승객 수를 배정해주지 않아 발생한 어쩔 수 없는 것이었다며 마카오 정부에 책임을 돌렸다.
이 회사는 또한 188만 달러의 정박료와 승객 하선료를 홍콩 해양국에 체납중이다. 마카오 드래곤은 마카오 정부가 허가를 내주기까지 4년을 기다린 후, 지난해 1월에 저가 페리로 홍콩-마카오 노선에 뛰어들었다.
마카오 드래곤측은 마카오 정부가 당초 허가하기로 한 승객 수의 35%만 할당해 주는 바람에 영업에 막대한 지장을 가져왔다고 주장했다.
마카오 정부는 지난해 1월 허가증을 내줄 때는 한번 운항시 태울 수 있는 승객 수를 1,152명으로 인정했다가 막상 7월에 영업을 시작하자 승객 수를 750명으로 줄이도록 명령했다. 회사측은 마카오 정부가 곧 제한 인원 수를 올려주겠다고 했지만 후속 조치가 없어 파산 신청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한다.
뒤늦게 영업을 시작한 마카오 드래곤은 이미 홍콩-마카오 노선을 선점하고 있는 다른 두 개의 대형 페리 회사에 경쟁하기 위해 운임료를 41%나 낮은 최저가 88홍콩달러로 책정해 하루 4~5차례 이 노선을 운행해 왔다.
마카오 카지노 재벌 스탠리 호가 소유한 션탁(Shun Tak)의 페리는 운임료가 151달러, 라스베가스 샌즈 카지노가 운영하는 코타이제트는 134달러이다.
한편, 이 회사가 파산 신청을 하기 전 인터넷을 통해 15만 장 분량의 페리 티켓을 처분한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들의 피해가 불가피할 전망이며 파산 절차를 맡은 델로이트 측은 회사가 파산을 염두에 두고 미리 대량의 티켓을 유통시켰는지의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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