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임정청사에 강익중 한글작품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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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임정청사에 강익중 한글작품 걸린다




미국 뉴욕에서 활동 중인 설치미술가 강익중(51)이 중국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에 한글작품을 기증한다.

'대한민국 임시헌장'이라는 제목의 이 작품은 대한민국 임시헌장의 주요내용을 가로 세로 1.5m 크기의 판에 한글 225자로 새겨 넣었다. 15일 광복절을 맞아 임시정부청사 1층 로비에 걸린다.

강씨는 "대한민국 임시헌장을 한글로 새겨 한글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선조의 정신이 평화로운 지구촌의 기둥이 됐으면 마음으로 작품을 제작했다"고 전했다.

앞서 강씨는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와 뉴욕 UN사무총장 관저, 충칭(重慶) 임시정부청사, 이라크 자이툰 도서관, 레바논 동명부대 관할지역 관청 등에 한글작품을 기증했다.

5년 전부터 강씨와 함께 '한글 세계전파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한국홍보 전문가 서경덕(37) 성신여대 객원교수는 "지난 6월 상하이임시정부 청사에 갔다가 한글작품이 있으면 좋겠다고 판단했다"며 "그 후 천안 독립기념관의 도움으로 이번 일이 성사됐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목표는 전 세계 각 나라의 대표 건물에 한글작품을 하나씩 기증해 상설전시를 하는 것"이라며 "가을부터는 또 다른 국제기구 등 세계가 주목하는 주요건물에도 계속해서 도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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