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고등부 고구려 역사 체험 학습을 다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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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고등부 고구려 역사 체험 학습을 다녀와




홍콩한국국제학교(KIS) 고등부 1ㆍ2 학년 학생들은 오희석 교장선생님 인솔 아래  지난 6월 24일(금)부터 6월 28(화)일까지 중국으로 ‘고구려 역사 체험 학습’을 4박 5일 일정으로 다녀왔다. 이번 역사 체험 학습의 목적은 첫째로, 중국이 주장하는 ‘동북공정’에 대해 학생들의 정확한 이해를 돕기 위해서이고, 이와 더불어 체험 학습을 통해 우리나라의 역사와 국토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고 단체 활동을 통해 교우들과의 우정을 쌓기 위해서이다.

학생들은 첫째 날 홍콩에서 중국 대련(Dalian)으로 부푼 꿈들을 가지고 향했다.

대련 공항에는 늦은 시간이지만 대련한국국제학교 교장선생님과 행정실장님께서 마중을 나오셨다.

둘째 날은 이른 아침을 먹고 버스로 4시간을 달려 북한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단동(丹東)’으로 향했다.

단동에서는 북한과 이어져 있는 ‘조중철도’를 직접 걸어보고 또한 유람선을 타고 북한 신의주의 건물과 사람들을 보기도 했다.

이 날이 마침 ‘한국전쟁‘이 일어난 6ㆍ25일이라 더욱 의미가 깊었다. 학생들은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발달한 중국과 아직 개발되지 않은 북한을 보며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되었다. 

또한 한 걸음만 걸어가면 북한 땅이라 해서 지어진 ‘일보과(一步跨)’에서는 손에 잡힐 듯한 북한을 두고 마음대로 가지 못하는 민족의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셋째 날은 집안(集安)에 있는 국내성과 광개토대왕비, 광개토대왕릉, 장수왕릉, 환도산성, 오호묘 등을 보면서 고구려의 드넓은 영토와 고구려인들의 기상을 느낄 수 있었고  또한, 결국 중국이 말하는 ‘동북공정’이 허구임을 깨달을 수 있었다.

넷째 날 밤에 진행된 ‘조별 발표회’는 학생들이 심혈을 기울인 활동이다. 많지 않은 시간 속에 학생들은 평일 밤을 이용하거나 휴일에 틈틈이 모여 프로그램을 짜고 배역을 분담하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았고,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의 작품을 무대 위에 올려놓았다.

4일이라는 짧은 연습 기간이었지만 학생들의 창의력이나 기획력, 조직력과 단결력은 바라보는 교사나 학생 모두의 경탄을 사기에 충분하였다.

이번 발표회는 무엇보다도 학생들에게 강한 성취감을 느낄 수 있게 해 주었다.

마지막 날(28일) 아침에는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안중근 의사, 신채호 선생님께서 수감되었던 여순 감옥과 안중근 의사 전시관을 갔다.

학생들은 안중근 의사께서 순국하신 장소를 보면서 힘없는 민족의 설움도 느꼈지만, 한편으로는 민족에 대한 자긍심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광복회의 후원으로 지어진 <안중근 의사 전시관>에서, 오희석 교장선생님을 비롯하여 모든 학생들은 조국을 위해 살다 가신 독립군들의 넋을 기리는 묵념을 하며 각자의 마음속에 조국애를 새겼다.

 이렇게 홍콩한국국제학교 고등부 ‘고구려 역사 체험 학습’은 학생들 모두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었고 이로 인해 학생들은 올바른 역사 인식과 조국애를 가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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