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스퍼 창 입법회 주석, 차기 행정장관 후보로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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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스퍼 창 입법회 주석, 차기 행정장관 후보로 급부상




내년은 홍콩의 행정장관 선거가 열린다. 최근 차기 행정장관의 후보로 떠오른 입법회 재스퍼 창(Jasper Tsang) 주석은 행정장관 선거에 출마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알버트 호 민주당 주석은 "정치 경력이나 능력 면에서 재스퍼 창 주석이 행정장관 현재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헨리 탕(Henry Tang) 정무사장이나 룽춘잉(Leung Chun-ying), 파니 라우(Fanny Law) 보다 더 뛰어나다. 각 정당과의 소통에 있어서도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알버트 호 주석은 "현 제도하에서 민주당이 건제파(建制派, 친정부계) 출신의 후보를 지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민주당 의원은 "재스퍼 창 주석은 능력이나 정치적 배경 면에서 정부 운영에 적합한 인물이다.

가장 큰 문제는 그가 공산당원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어쩌면 당원보다 중국 정부와 더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을 수도 있다. 그가 중앙정부의 의견만 따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탕자화 공민당 의원은 "재스퍼 창이 다른 세 명의 후보에 비해 더 믿을 만한 인물이다.그는 민건련 주석을 거쳐 직선제에 출마한 적도 있고, 입법회에서 7년 간 행정 경험을 쌓아왔다. 민건련 출신이 홍콩 국정을 운영하면 정부 시정이 더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피플파워(People Power)의 황수민 의원은 "재스퍼 창이 다른 후보들에 비해 결코 뒤처지지 않는다. 행정장관은 식견과 비전 그리고 정당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면서, "홍콩이 정당정치를 발전시켜 가려면 행정장관이 정당 출신이어야 한다. 재스퍼 창이 탈당하지 않은 상태에서 행정장관에 출마한다면 좋은 점이 있을 것이다. 게다가 그가 행정장관이 되면 중앙정부도 홍콩의 보통선거 도입에 보다 긍정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재스퍼 창 본인은 정작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는 "예전에도 (출마에 대해) 이야기 한 적이 있다. 나에게는 인맥이나 특정지지 집단이 없고, 출마할 용기도 없는데 어떻게 출마할 수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정계에 있는 한 지인은 '행정에 종사하는 사람은 절대로 노(No)라고 말해서는 안 된다. 가능성이 있으면 '분명히 할 수 있다'고 말하고, 가능성이 없을 경우에는 '가능성이 있다'고 말해야 한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얼마 전 왕광야 국무원 주홍콩판공실 주임이 제시한 행정수반의 3가지 요건에 자신이 부합하는 지에 대해 재스퍼 창 주석은 "행정장관이 갖추어야 할 자질에 대한 생각은 있지만 한 두 마디로 정의할 수는 없다. 시민들은 홍콩이 어떤 정부와 행정장관을 필요로 하는지 진지하게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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