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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회 글짓기대회 결과발표 이혜정 '옥수수밭' 대상

기사입력 2011.07.13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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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왼쪽부터 이무봉(은상), 윤혜영(은상), 김수현(금상), 이혜정(대상), 김미리 여성회장,
    임예주(금상), 임미숙(은상), 양시훈 KH FOOD 대표



    홍콩한인여성회(회장 김미리)가 주관하고 KH FOOD(대표 양시훈)와 이천시가 후원한 '이천쌀 출시기념 제1회 홍콩한인 글짓기대회' 결과가 7월 11일 월요일 홍콩한인회 도서실에서 발표됐다.

    시상에는 김미리 여성회장과 양시훈 KH FOOD대표가 참석해 수상자들에게 이천쌀과 이천시에서 제공한 명인 도자기 등을 전달했다.

    '고향과 농촌'을 주제로 수필, 단편소설, 시 등으로 자유롭게 참가할 수 있었던 이번 대회는 한인들이 고국으로 많이 방문하는 여름시기와 짧은 홍보기간으로인해 출품작은 많지 않았지만, 예상보다 훌륭한 글들이 많아 수확이 있었다.

    참여자들 다수가 학창시절 글짓기대회나 백일장에서 수상경력이 있었다.

    심사는 위클리홍콩 권로사 대표의 1차 예심과 홍콩한국국제학교의 김영수 부장이 최종심의를 맡았다.


     

    시상 상품내역  

    대상  -  임금님표이천쌀 1년간 매월 8kg 무료배송, 이천 도자명인의 도자기 1점, 이천시장 상패
    금상 - 임금님표이천쌀 6개월간 매월 8kg 무료배송, 이천 도자명인의 도자기 1점, 이천시장 상패
    은상 - 임금님표이천쌀 6개월간 매월 4kg 무료배송

     


    단편소설 '옥수수밭'으로 대상을 받은 이혜정 씨는 고등학교때까지 글짓기 대회 입상에 빠진 적이 없었을 정도로 열정이 있는 문학소녀였다고. 뉴질랜드로 대학을 진학한 후 연극영화를 전공하며 연출지망생으로 꿈을 꾸었고 졸업후 영화 판권사업에 종사했다.

    이혜정 씨는 "영광입니다. 마감일자를 알고 급하게 썼어요. 부족한 점이 많았지만 뽑아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혜정 씨의 '옥수수밭'은 해외에서 국제결혼한 여성이 이혼후 고향으로 돌아가 어머니에게 미안했던 감정을 표현하고, 어릴 적 옥수수밭에서의 애잔한 기억들을 되살리는 서정적인 작품이다.

    "홍콩에서는 성인들을 대상으로는 글짓기대회가 별로 없는 것으로 아는데 이런 대회가 많이 활성화되면 좋겠어요. 글을 통해 잊고 있던 감성을 되살려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어요."라고 말했다.

    실제 미국 MBA 출신의 김수현 씨가 금상으로 수상한 단편소설 '소망을 보다'는 미국 금융가에서 홍콩으로 쫓겨난 주인공이 가족도 내팽겨치며 일에만 몰두하다 비행기 불시착으로 한국의 고향을 찾게 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이다.
     
    김수현 씨는 "아버님이 예전에 잡지사와 출판업에서 일하셔서 그 영향을 자연스럽게 받은 것 같아요. 홍콩에서 국제금융도시이기에 많은이 들이 바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사소하지만 소중한 것을 잊고 사는 것 같아 평소 느끼던 것을 허구로 써보았어요. 준비 기간이 짧아 고향의 구수한 것들을 넣지 못해 아쉽네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학생부 금상을 받은 임예주 학생은 여름방학 기간동안 한국을 방문중이었다가 수상소식에 어머니 김하영 씨와 급작스레 비행기를 타고 홍콩으로 돌아왔다.

    김하영 씨는 "사춘기 딸아이에게 자신감을 주고 싶어서 날아 왔어요. 비행기표 안 아까워요"라고 말했다.

    대회를 주관한 김미리 회장은 "최근에 글짓기 대회를 처음 개최해 많은 부분들이 부족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글로써 가슴을 따뜻하게 해준 참가자분들께 감사드린다. 좋은 대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후원해주신 양시훈 대표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양시훈 대표는 "글을 통해 고향을 생각해보고 우리의 농촌을 기억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또 작품들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꼈다. 앞으로 준비를 더 잘해서 매년 개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글/사진 손정호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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