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성 박테리아로 10년 만에 사망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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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성 박테리아로 10년 만에 사망자 발생

 

 

최근 몇 주 동안 매우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전염성 박테리아로 인해 성홍열(세균성 인후염)에 걸린 환자수가 급증하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근 홍콩 보건당국은 얼마 전 사망한 15세 소녀가 성홍열에 의해 사망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조사를 진행했다.

 

성홍열로 사망한 이 여학생은 같은 학교에서 2주 전 사망한 7살 학생 이후 두 번째 사망자였다. 성홍열로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10년 만에 처음이다.


홍콩대 미생물학과 전염병센터 관계자는 성홍열의 발병률과 사망률이 이렇게 높은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성홍열은 주기적으로 발생하며, 특히 봄처럼 습한 날씨에 많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5월 이후 100건이 넘게 발생했고, 박테리아가 계속해서 확산하고 있으며, 항체가 없는 어린이의 경우 위생에 주의하지 않으면 전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성홍열에 감염될 경우 대부분은 항생제에 의해 치료가 가능하지만 증상이 나타나면 즉각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지난달 말, 4~5세 어린이 7명이 성홍열 진단을 받았다. 건강보호센터에 따르면 올 들어 308건의 성홍열이 발생했고 이중 127건은 지난 5월에 발생했다. 2010년에는 128건이 발생한 바 있다.


홍콩중문대 소아과 전문의는 급격한 기후변화가 성홍열 발생 급증의 한 요인일 것이라면서, 아이에게 인후염이나 열, 그리고 목에서 팔 다리까지 퍼지는 사포모양의 발진증상이 있는지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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