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 항공연료가격이 최근 몇 달 동안 고공행진을 멈추고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항공사들의 유류할증료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민항처는 캐세이퍼시픽, 아나항공 및 싱가포르에어의 유류비 인상 신청을 승인했다. 인상 기간은 6월 한달 간이다.
인상 승인 후의 유류비는 단거리 노선의 경우 최대 홍콩달러 236불, 장거리의 경우 최대 1124불 늘어나게 된다. 이는 5월에 비해 각각 6%, 9% 오른 것으로 2008년 8~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민항처 대변인은 항공사의 여객 유류비 신청 심의 시 유가의 변동폭, 운영 비용, 승객 부문 이윤 등을 함께 고려한다고 말했다.
유가 변동폭이 생겼을 때 유류비는 항공사가 추가적인 경영비용을 회수하는 데 도움이 되며 이번에 승인한 인상안도 국제수준에 비해 낮은 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입법회 의원들은 국제유가가 내리고 있는 시점에서 홍콩의 항공 유류비가 오르고 있고 심지어 순수한 비행기 티켓 가격 수준으로까지 오르고 있다며 비판했다.
한 의원은 민항처가 항공유가의 흐름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고 일부 항공사들이 유류비 인상으로 이윤을 늘리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