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판매되는 유아용 완구와 용품 가운데 EU가 사용을 금지하고 있는 환경호르몬인 '프탈산에스테르(Phthalic acidester)'가 포함된 제품이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린피스는 지난 4월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홍콩 등 네 지역에서 판매되는 플라스틱제 유아 완구 및 용품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홍콩에서 채취한 10개의 샘플 가운데 6개의 샘플에서 '프탈산에스테르'가 검출되었다고 밝혔다.
'프탈산에스테르'는 플라스틱의 유연성을 높이기 위해 쓰이는 원료로서,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호르몬이다. 아동이 이를 입으로 물고 가지고 놀 경우 호르몬과 접할 수 있는 위험이 높아져 아동의 생식계통의 발육과 내분비계통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린피스는 정부 차원에서 전담 부서를 설치해 유해물질 검사를 위한 정기적인 샘플 추출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