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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욕만 앞세운 지방 정부들의 졸속 건설 탓에 중국 건축물 수명이 지나치게 짧고 건립과 철거가 반복되면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연간 4억t의 건축 폐기물이 생산되고 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20일 보도했다.
통신은 중국의 건축 전문가인 저장(浙江)대 판보나이(范栢乃) 교수를 인용, 중국 건축물의 평균 수명이 25∼30년에 불과해 영국의 132년이나 미국의 74년에 비해 지나치게 짧다고 지적했다.
이는 대형 건축물 건립을 치적으로 여기는 지방정부들이 충분한 검토 없이 즉흥적으로 건립에 나섰다가 효용성이 떨어지면 곧 철거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기 때문이라고 판교수는 지적했다.
실제 2억5천만 위안(415억 원)을 들여 건립된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의 우리허(五里河)체육관은 완공된 지 18년 만인 2007년 2월 철거됐으며 3천만 위안(5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 하이난(海南)성의 '천년탑(千年塔)'은 건립된 지 10년도 되지 않은 지난해 3월 철거됐다.
지난해 7월 완공된 항저우(杭州)의 한 신설 도로는 항저우의 이미지를 훼손한다는 이유로 불과 1개월 만에 전면적인 보수를 거쳤다.
이런 무분별한 건립과 철거가 반복되면서 해마다 발생하는 건축 폐기물이 연간 4억t에 달해 중국이 세계 최대의 건축 폐기물 생산 국가가 됐다고 판 교수는 꼬집었다.
그는 "중국은 전 세계 시멘트와 철강의 40퍼센트를 소비하는 건축자재 최대 소비국일 뿐 아니라 건축 폐기물 최대 생산국"이라며 "자원 낭비를 막고 건축물의 수명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려면 대형 건축물 공사에 대한 중앙정부의 엄격한 심사와 졸속 건축물에 대한 철저한 책임 추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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