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장사들의 작년 순이익이 급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증권일보(證券日報)와 증권정보 제공업체 WIND는 지난 29일까지 작년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상하이와 선전증권거래소의 1천39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총매출액이 9조2천809억위안으로 전년 대비 35.05퍼센트 증가했다고 30일 발표했다.
또 이들 상장사의 같은 기간 순이익은 8천856억위안(150조6천억원)으로 36.89퍼센트 급증했다. WIND는 그러나 상장사들의 순이익 증가율이 40퍼센트에 육박했음에도 유동성 지표인 현금흐름은 20퍼센트 증가하는데 그쳤으며 조사대상 53퍼센트의 상장사들은 현금흐름이 악화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금융서비스, 채굴업, 화학공업 등의 실적개선이 두드러졌다. 금융서비스업은 사업보고서를 발표한 12개 상장사들의 순이익이 3천143억위안에 달해 상장사당 순이익이 262억위안으로 전업종을 통틀어 가장 많았다.
채굴업은 22개사의 순이익이 2천25억위안에 달해 상장사당 평균 순이익은 92억위안을 나타냈고, 화학공업의 110개 상장사들은 순이익이 911억위안으로 상장사당 평균 8억위안을 기록했다.
부동산업은 작년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시장 억제정책에도 양호한 실적을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부동산업의 작년 매출액은 2천604억위안으로 33.2퍼센트 증가했고 순이익은 369억위안으로 35.19퍼센트 늘었다. 또 이 업종의 현금흐름은 666억위안으로 1.6배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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